경기도, 해피 카 쉐어링(Happy Car-Sharing) 프로젝트 추진
남 지사 “경기도의 유용한 공공자산, 도민과 계속 공유해나갈 것.” 강조
경기도가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 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해피 카 쉐어링(Happy Car-Sharing)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가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 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해피 카 쉐어링(Happy Car-Sharing)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피 카 쉐어링’에는 수원 소재 본청에 있는 90대와 의정부 소재 북부청에 있는 38대 등 총 128대의 공용차량 가운데 현재 운행되지 않는 차량이 우선 이용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비롯한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우선 지원이 필요한 배려 계층과 사회복지단체 등이다. 지원된 관용차량은 고향 방문, 문화생활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지원 대상자가 수원 본청 또는 의정부 북부청에서 직접 인수하며, 대여료가 없는 대신 주유비와 도로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도는 우선 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공무에 사용되지 않는 공용차량으로 ‘해피 카 쉐어링’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시군으로부터 추천 받은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과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설 연휴 시범운영을 거친 이후에는 올 9월 추석까지 31개 시군으로 ‘해피 카 쉐어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원과 의정부에 한정된 부족한 접근성을 보완하고, 공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위와 같은 방안대로 전 시군에 ‘해피 카 쉐어링’이 도입되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도 공용차량을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아울러 공휴일을 비롯해 주말 등으로 이용 가능한 날을 확대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편리하게 접수하는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경기도정 방향으로 ‘공유적 시장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공공이 보유한 자산들은 필요한 도민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가치가 빛난다.”며 “해피 카 쉐어링처럼 경기도가 가진 유용한 공공자산을 도민과 공유하는 정책을 계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해 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화하기 위해 진행했던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 오디션’에 발표됐던 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정책 아이디어를 냈던 도 신청사추진단 김영섭 주무관은 “해피 카 쉐어링은 경기도정이 추구하는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젝트”라며 “차가 필요한 소외계층이 부담 없이 공용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