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니어클럽 등 경기도내 5개 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2년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올해 576억 원을 투입해 3만13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5월말 현재 1만3492명에게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시흥시니어클럽 찬이랑밥이랑에서 일하고 있는 박찬호(70) 씨는 오늘도 반찬 만드는 일에 손놀림이 바쁘다. 박씨는 60세가 되면서 집에서 쉬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노인일자리사업인 찬이랑밥이랑에서 젊은시절 음식점 운영의 경험을 살려 일하게 됐다.
박씨는 “일을 하니 예전 젊은시절로 돌아간 거 같고, 외로움도 없어지고 더 건강해졌다”며 여가시간에 한식조리사 공부도 하는 등 자격증 공부와 일도 하며 월 50만 원의 소득도 올리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소 커피 바리스타에 관심을 갖고 있던 홍우방(70) 씨는 화성시니어클럽 커피엔 나래홀점에서 일하면서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는 자신의 취미도 살리고 일도 하면서 월 30만 원 정도의 소득도 올리고 있다.
시흥시니어클럽, 부천시니어클럽, 군포시니어클럽, 남양주시니어클럽, 화성시니어클럽 등 경기도내 5개 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2년도 시니어클럽 기관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5개 클럽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96개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니어클럽의 2012년도 추진실적, 기관운영, 인적자원 관리 등 7개 영역 18개 평가항목에 걸쳐 시니어클럽 운영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우수기관에 선정된 시니어클럽은 카페테리아, 할매식당, 택배사업단 등 시장형 사업을 비롯한 일자리사업 매출액이 2011년 대비 20%이상 상승했으며, 1인당 급여 수준, 참여 노인수, 기관운영의 전문성 등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시니어클럽은 인센티브로 각 23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김복자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전국 시니어클럽 평가에서 도내 클럽이 좋은 결과를 받은 것은 일선 수행기관의 노력이 컸다”며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택배사업의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한 초기투자 지원사업으로 남양주시니어클럽 등 5개 기관을 선정하고 개소당 1억 원씩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5개년간 민간분야에서 600개의 신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금년에 576억 원을 투입해 3만13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5월말 현재 1만3492명에게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