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경기도와 안성시가 7천여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 성공해 죽산면에 44만 평 규모의 체험형 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손귀길 중국 심양 만순달그룹 회장,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안성시 죽산면 당목리 일원 146만8천㎡ 부지에 문화·체육·관광 등을 테마로 하는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중국 만순달그룹 유한회사와 ㈜서해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총투자금액 7천여억 원 중 약 3억 달러(한화 약 3천억 원)를 만순달그룹이 투자할 예정이다.
죽산 관광단지는 힐링존, 컬처존, 레저존, 네이처존 등으로 나뉘어 전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콘도미니엄, 캠핑장, 자연휴양림, 힐링센터, 워터파크, 골프장(9홀) 등이 복합 조성된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5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만순달그룹과 ㈜서해종합건설은 투자와 함께 경기도, 안성시와 성실히 협력하고, 도와 시는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 아울러 지역주민이 우선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1만여 명의 고용파급효과와 1조4500여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200여억 원의 소득유발효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연간 92억 원의 지방세 증대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성이 수도권 남부의 교통요지인 안성시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귀길 심양 만순달그룹 회장은 “한류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해종합건설 김영춘 회장은 “국내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3세대가 함께 체험, 건강,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할 것이며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죽산 관광단지 부지의 90%가 매입이 완료돼 조속히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복합관광 레저시설 유치로 세계민속축제와 바우덕이 풍물 등이 유명한 안성시가 경기 동남부권의 특화된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 죽산 관광단지’ 조감도.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