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의왕시 부곡동 왕송호수공원에서 열린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개장식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오전 의왕시 부곡동 왕송호수공원에서 열린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개장식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남경필 지사는 “의왕시민, 경기도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장까지 이끈 김성제 의왕시장의 큰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이번 개장은 의왕시, 수원시, 군포시 등 3개 지자체의 상생 정신이 담겨 있다”며 “중부권에서 훌륭한 관광자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친환경적인 개발과 생태보전을 보여주는 멋진 모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장식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김성제 의왕시장, 여홍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 김철진 원주MBC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시의원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최초의 호수순환형인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변 4.3km를 돌며 많은 철새를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의왕시는 지난 2011년부터 약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했다. 의왕시는 환경단체의 저항과 수원시와의 행정구역 조정 등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혔으나, 2013년 국토부가 시를 철도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레일바이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시가 원주MBC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면서 1년여간의 공사 끝에 개장을 맞이하게 됐다.
개장식 행사는 식전 행사공연을 시작으로 개장선언 및 경과보고, 내빈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커팅 및 레일바이크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개장식 후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의 레일바이크 시승식이 진행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레일바이크를 시승한 도민들의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
개장식은 식전 행사공연을 시작으로 개장선언 및 경과보고, 내빈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커팅 및 레일바이크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기념사에서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의왕시만의 독특한 아이템으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개장식 후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의 레일바이크 시승식이 진행됐다. 레일바이크를 시승하려는 도민들의 줄도 길게 이어졌다.
수원시에 사는 김윤자(45) 씨는 “평소 호수 주변에 자연학습공원, 조류생태과학관 등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러 자주 온다. 아침 일찍 레일바이크를 타러 왔지만 인기가 많아 빨리 매진돼 내일 다시 올 예정”이라며 아쉬워했다.
레일바이크를 탄 양영인(68) 씨는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존, 전망대 등을 배치해 재미와 즐거움에 빠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왕시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한 뒤, 23일부터 연중무휴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1대당 3만2000원이며, 5월부터 운행이 예정된 호수순환열차는 1인당 5000원이다.
의왕시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한 뒤, 23일부터 연중무휴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