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作, <번역된 도자기>. ⓒ G뉴스플러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오는 16일부터 경기도미술관과 함께 기획 전시 ‘아장스망 Agencement: 도자와 회화의 공명’을 개최한다.
‘아장스망(agencement)’은 ‘배열’을 뜻하는 구조주의학 용어. 서로 다르지만 연동돼 서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결연관계를 의미한다.
‘아장스망’전은 각기 다른 시대와 재료로 구성된 현대도자와 시각예술을 새롭게 ‘배열’해 물질의 차이를 가로지르는 미적 가치를 탐구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김상만, 김영익 등 13명의 도자 작가와 김기린 등 10명의 시각예술 작가가 참여한다. 미묘한 재료와 기법의 차이를 뛰어넘고 정서적 공감대를 구현한 작품들이 평면과 입체를 고루 아우르면서 새롭게 배열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2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광호 作, <항아리>. ⓒ G뉴스플러스
낯선 관계를 맺으며 재배치된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신선한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보다 적극적인 해석을 유도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미지의 작품세계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강점.
전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아장스망’전에서 다채로운 조형언어가 함께 만들어내는 울림에 귀 기울이며 도자예술과 현대미술의 미학적 표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0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