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오는 30일 생활도자미술관, 도예랑, 도예공방 등 문화체험시설과 국내 110여개 요장의 우수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쇼핑갤러리로 이뤄진 복합 도자쇼핑문화공간 여주 ‘도자세상’을 개장하고 다음 달 2일 공식 열림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G뉴스플러스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에 대규모 도자쇼핑문화관광지가 조성된다.
한국도자재단은 30일 생활도자미술관, 도예랑, 도예공방 등 문화체험시설과 국내 110여개 요장의 우수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쇼핑갤러리로 이뤄진 여주 ‘도자세상’을 개장하고 다음 달 2일 공식 열림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여주 신륵사 입구 3만7623㎡ 부지에 위치한 ‘도자세상’은 팔각 한옥회랑으로 지어진 도예랑과 반달 모양으로 생긴 ‘반달 미술관’, 기와 눈썹지붕이 덮힌 쇼핑몰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공식 열림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천시장, 광주시장, 여주군수 등이 참석해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 이천시·여주군·광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도자기술지원 MOU를 체결하고 도자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방색 솟을삼문이 첫 인사
길이 135m에 이르는 팔각 한옥회랑으로 지어진 도예랑에서는 도자 타일, 팬던트를 만들어 보고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는 체험수업과 상차림 강연이 진행된다. ⓒ G뉴스플러스
‘도자세상’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방문객들을 맞는 것은 오방색 단청으로 멋을 낸 솟을삼문이다. 길이 135m에 이르는 팔각 한옥회랑으로 지어진 도예랑에서는 도자 타일, 팬던트를 만들어 보고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는 체험수업과 상차림 강연이 진행된다.
도예랑 왼편에는 생활도자전시관인 ‘반달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반달모양으로 생긴 미술관 외관에 착안해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등 밋밋한 이름 대신 초승달, 상현달, 하현달, 보름달 등 새로운 이름을 지었다.
요일을 주제로 회화, 조각, 옻칠, 화훼 등 환경과 도자의 조화를 보여주는 ‘MIX-UP+展’과 ‘2011 한국도자재단 소장품 展’, KOTRA와 공동 개발한 한국도자브랜드 COREYO의 상품들을 전시하는 ‘COREYO 展’이 마련된다.
갤러리 로비의 ‘테이블웨어 展’은 도자식기를 활용한 세라믹 다이닝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7월까지 전시가 계속된다.
미술관 양 옆에 위치한 쇼핑몰에서는 도소매용 중저가 생활자기와 공예 팬시상품를 구입할 수 있다. 행남자기와 예닮, 단고재 등 생활자기 외에 창작 도예인들이 직접 손으로 빚은 생활도자도 판매한다. 특별 운영되는 여주도자기명품관에서는 여주의 질좋은 도자기를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국도자재단은 도자세상 개장을 맞아 전통 테마공원인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7월 오픈하는 이천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와 도자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 도자유통의 구심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도자재단 강우현 이사장은 “가족 중심의 관광패턴에 맞춰 문화체험과 휴식, 쇼핑 기능을 동시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우수한 접근성과 풍부한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여주를 한국 대표의 도자쇼핑관광지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현달, 보름달 홀에서는 회화, 조각, 옻칠, 화훼 등 환경과 도자의 조화를 보여주는 ‘MIX-UP+展’이 열린다. 요일을 주제로 각각 8개의 공간이 연출된다. ⓒ G뉴스플러스
‘여주 도자세상 열림축제’ 다음 달 15일까지
‘도자세상’ 개장과 함께 다음 달 15일까지 ‘여주 도자세상 열림축제’도 열린다. 생활도자전시를 비롯해 야외 옹기전, 상차림 시연, 옹기타렴 시연,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도자 관련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물레 시연 행사, 흙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가족 대항 흙 높이 쌓기 대회도 열린다. 이밖에 퓨전 국악 공연, 비보이 공연, 마술 공연 등 이벤트도 마련돼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문의)031-631-6501, www.kocef.org
환경과 도자의 조화를 보여주는 ‘MIX-UP+展’ 의 토요일을 테마로 한 전시.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