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6일부터 11일까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신흥시장 개척과 국제개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한다. ⓒ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6일부터 11일까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신흥시장 개척과 국제개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한다.
아세안(ASEAN)은 1967년 출범한 동남아시아 지역협력기구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아세안은 지난해 말 동남아판 EU로 불리는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세안 지역의 총 인구는 6억3000만 명으로 세계 3위, GDP는 2조7000억 달러(약 3220억 원)로 세계 7위(3.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과 ‘한-메콩 회의’를 개최하고 인프라 건설, 내륙수로 운송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이다.
메콩지역은 연간 5~10%에 달하는 고도 경제성장과 높은 잠재력으로 유망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곳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민간 진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아세안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남 지사의 이번 방문이 두 지역에 대한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상호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메콩지역 진출을 위한 경기도판 정상외교라고 설명했다.
도는 라오스와 미얀마와 지속적인 ODA 사업 추진을 통해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도는 라오스에 2008년부터 10건의 ODA 사업을 수행했으며 올해는 비엔티엔주 부지사 등 고위급 공무원 초청연수, 학교건립사업 등 3건의 사업을 진행한다. 미얀마에서는 산업부 고위급 공무원 초청연수, 아동교육사업을 추진한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특별시와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 양곤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라오스에서는 판캄 위파완(Phankham VIPHAVANH) 라오스 부통령, 신라봉 쿳파이툰(Sinlavong Khoutphaythoune) 비엔티안특별시장과 만나 지속가능한 국제개발협력(ODA)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얀마 네피도에서는 킨 마웅 쵸(Khin Maung Cho) 산업부 장관을 만나 미얀마와의 경제통상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초청연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도는 올해 미얀마 산업부 고위급 공무원 초청 계획을 갖고 있다.
양곤주에서는 표 민 때인(Phyo Min Thein) 주지사를 만나 양곤주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굿모닝버스 등 경기도의 우수한 교통정책 사례 공유 등 다양한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남 지사의 이번 방문에는 16명의 도내 수출 기업인이 함께해 현지 경제단체·기업인과의 통상협력 간담회를 갖고 라오스·미얀마와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