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헤레우스 한국통합본사 개소식을 진행했다. ⓒ 경기G뉴스
독일 최대 가족기업이자 세계 귀금속가공소재 부문 2위 기업인 헤레우스 한국통합본사가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에 문을 열었다.
30일 오전 개최된 개소식에는 경기도 투자진흥과 이민우 구주팀장을 비롯해 프랭크 스티츠(Frank Stietz), 랄프 드로스테(Ralf Droste) 글로벌 사업부문 사장단 및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장성규 헤레우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헤레우스는 연간매출 129억 유로(약 17조원), 직원 1만2500명을 둔 귀금속 거래와 특수가공제조 분야의 세계 최대 가족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1980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효율적 통합경영 및 신사업 개발을 위해 화성·안산·인천 등에 흩어져 있는 국내 사업장과 연구센터를 통합,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에 통합본사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유럽 히든챔피언 유치 전략에 따라 2014년부터 헤레우스 본사를 방문, 도내 투자를 유치해 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헤레우스가 2015년 ‘한국,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3대 키워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한국투자 확대를 추진해왔다”면서 “이번 통합본사 출범도 비전 2020의 일환으로 앞으로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 이후 유럽기업의 보수적 투자 행태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독일 강소기업인 헤레우스의 통합본사 개소는 향후 경기도 유럽기업 투자유치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헤레우스 한국지사에 ▲헤레우스 보유 특허의 경기도내 스타트업 제공 ▲리튬이온 밧데리, 3D 프린팅 금속재료 등 헤레우스 신산업 분야와 도내 중소기업과의 매칭 지원 등을 제안했다.
도는 헤레우스가 갖고 있는 특허를 도내 스타트업에 제공해 상용화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스타트업이 헤레우스의 특허기술을 상용화시킬 경우, 스타트업은 헤레우스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판매망을 가질 수 있고, 헤레우스 역시 특허제공을 통해 상호간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의 도의 판단이다.
한편 독일 헤레우스는 오스트리아 플란제, 이탈리아 테크노프로브에 이어 세 번째로 경기도에 둥지를 튼 유럽 강소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