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은 16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주요 거점 지역을 방문, 도내 우수병원과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보건의료교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경기도를 방문한 러시아 연해주 보건의료대표단 모습. ⓒ 경기G뉴스
2014년 한·러 무비자 협정 체결 시행을 맞아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이 16일부터 22일까지 4박 7일간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주요 거점 지역인 이르쿠츠크주, 노보시비리스크주, 하바롭스크주를 방문, 경기도 우수병원과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보건의료교류를 갖는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대표단은 러시아 환자유치 1만 명을 목표로 국제의료학술대회, 의료홍보회, 고려인 건강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은 안양샘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세종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굿병원, 윌스기념병원, 분당제생병원, 서울여성병원 등 도내 9개 병원과 경기도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17일 러시아 시베리아 중심도시 이르쿠츠크시를 방문하고, 양 지역 간 보건의료협력 협약서를 체결한다.
협력의 주요내용은 ▲공동 연구 사업 지원 ▲공동 세미나, 심포지움 및 기타 상호 행사 추진 ▲ 학술 공유 차원의 전문가 교류 ▲ 최신 의료 기술 도입, 의료 서비스 시장 개설을 위한 정보 교류 ▲ 의료시장, 의료기술 및 기타 의료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 교환과 상기 제품 수출 및 교류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발렌티나 페오바노브나 보블리코바 이르쿠츠크주 부지사가 직접 배석해 보건의료 분야 이슈뿐 아니라 양 지자체 간 복지,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교류 의견을 나눈다.
19일 노보시비리스크시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양 지자체 간 협력, 병원 간 협력 지원, 의료인 연수, 상호 행사 개최 등을 내용으로 면담을 나눈다. 노보시비리스크 관광업계 관계자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의료 홍보회와 고려인 대상 건강 세미나도 실시한다.
21일에는 극동 러시아 중심 도시인 하바롭스크를 들러 경기도-하바롭스크 공동 국제의료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러시아 지방 도시 중 경기도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하바롭스크는 2011년 보건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래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경기도의 초청을 받고 의료 연수를 받은 하바롭스크 출신 의료인 연수생이 60여 명에 이르는 등 그동안의 협력의 결실이 적지 않다. 이번 방문을 통해 도는 지난 5년간의 국제의료협력 사업을 되짚어 보고 양 지역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노보시비리스크,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 최대 규모의 경제·무역 중심 도시이자 유럽·중앙아시아·러시아 전역을 관통하는 물류 중심지”라며 “새로운 기회의 땅인 극동·시베리아 뿐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 경기도 선진 의료가 전파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 협력 사업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