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6일,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독립형 체험 박물관이 개관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독립형 건물로 지어진 체험식 박물관으로, 동작, 놀이 위주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배움터를 표방하고 있다.
실제 방문해 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놀이공원과도 같았다.
‘21세기 잭과 콩나무’ 체험전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 ⓒ 김태훈 기자
상설전시 ‘한강과 물’을 체험하고 있는 가족들 ⓒ 김태훈 기자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프로그램은 크게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뉜다.
상설전시는 박물관 1, 2, 3층에서 총 9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구성된다. 1층 전시실에는 감각놀이 공간인 ‘자연놀이터’와 건강과 영양의 중요성을 배우는 ‘튼튼놀이터’가 자리해 있다. 2층에는 건축물 축조 방법 소개와 함께 아이들이 직접 집을 지어보는 ‘건축작업장’과 인체 구조, 기능을 탐구하는 ‘우리 몸은 어떻게?’, 자연과 물의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는 ‘한강과 물’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환경보호와 재활용을 체험하는 ‘에코 아틀리에’, 전래동화 관련 내용을 체험하는 ‘동화 속 보물찾기’, 다문화가족의 이해를 돕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의상을 입고 연극을 하거나 영상 관람을 하는 ‘미니씨어터’가 있다.
기획전은 작년 9월 26일 개관 2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난 우리집 귀염둥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코너는 어린이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김영미 큐레이터는 “아이들의 경우 집중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호응이 매우 좋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활동에는 부모님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고 말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집에서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놀 수 있는 활동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등 부모와 자녀 간 소통 및 유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주말을 이용해 아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는 박모(40, 용인시) 씨는 “회사 일 때문에 주중에는 아이와 놀아주기 힘들고 주말에도 아이와 함께 노는 법을 몰랐다.”며 “박물관에 와서 같이 체험을 하며 신나게 놀 수 있었고,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쉼터이자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배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