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일자리 고민과 복지 민원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가 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되는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는 일자리센터·고용센터·복지기관 등으로 나눠져 있던 기존 행정시스템을 한곳에 모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기관이다.
지금까지 고용 및 복지 서비스는 고용센터·일자리센터·주민센터 등에서 따로 제공돼 도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어떤 기관이 제공하는지 헷갈렸다. 특히 실업급여는 고용센터로, 구인구직은 일자리센터로 방문해야 하는 등 발품을 들여야 했다.
이번 고용·복지종합센터 설치에 따라 주민들은 기초 상담을 통해 일자리는 물론 복지 분야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이날 개소식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환영사,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 참여기관 대표들 간의 업무협약, 테이프 커팅과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제막식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
김문수 지사는 “주민편의를 위해 협조해주신 관계부처와 담당공무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며 “원스톱 일자리 관련 서비스로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남양주 센터는 전국 고용·복지종합센터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고용·복지 서비스 역사의 첫 걸음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도 선진화위원회에서 일자리 관련 기관의 공간통합을 추진키로 하고, 8월 전국 시도 부단체장회의에서 경제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용복지 종합센터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개요 등을 소개했다.
이어 9월 안전행정부와 고용노동부에 구체적인 정책을 건의했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복지부, 시·군일자리센터 등 관계자와 17차례의 실무협의를 벌여 10월 센터 설립 합의를 이뤄냈다.
고용·복지 종합센터는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고용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복지급여 등 복지서비스와 관련한 초기상담과 신청 접수를 받아 시청, 희망케어서비스 등에 관련 서비스를 의뢰·연계한다.
특히 앞으로 상호 정보공유, 개인별 통합사례관리, 취업박람회 등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기관 간 비효율이 제거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올해 동두천·연천·포천 등 경기북부지역과 강원 철원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복지종합센터를 동두천에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자리센터와 고용센터를 합친 통합센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고용·복지종합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 참여기관 대표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