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인구 10명 중 3명은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2일 발표한 2012년 도 주민등록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등록외국인은 28만 8천명으로 국내 외국인 인구 93만 3천명의 30.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로 경기도 전체인구 1238만명의 2.3%에 해당한다.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5만 5천명(53.9%)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2만 9천명(10.1%), 필리핀인 1만 1천명(3.9%) 순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방문취업·비전문취업이 8만 5천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58.1%로 가장 많았고, 영주이민이 2만 6천명, 결혼이민이 2만 5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시군은 안산이 4만 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 2만 8천명, 화성 2만 5천, 시흥 2만 1천명 순이었다. 과천시는 300명으로 외국인이 적은 편이었다.

안산과 수원에는 중국인이 각각 2만 9천명과 2만 1천명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화성에는 베트남인(4천1백명), 태국인(3천명), 필리핀인(1100명), 인도네시아인(1400명), 네팔·스리랑카인(각 1100명)이 많았다. 포천에는 방글라데시인(900명)이 많이 살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16만 9천명(58.6%)으로 여자 11만 9천명(41.4%)에 비해 다소 많았다. 남자는 제조업 종사자가 많은 화성, 김포, 시흥, 안산 등에 많았다.또 도소매업 또는 음식숙업체가 많은 성남, 의정부, 안양, 양평, 가평 등에서는 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