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일 열린 ‘G-창업페스티벌’ 전시장에서 스마트폰용 게임패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전시장을 둘러보니 아이디어가 좋은 제품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제품 생산 및 자금 조달, 판로개척 등을 적극 지원해 예비창업자 여러분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선풍기 뒤에 냉매를 부착해 온도를 낮추는 ‘아이스-허브’, 스마트폰으로 국내외 미술관·박물관 등의 전시정보와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하는 ‘PLAVOR’, 화분에 부직포를 접목시켜 식생과 가습기 효과를 동시에 보는 ‘힐링팟’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열린 ‘G-창업페스티벌’에서 아이디어 제품을 둘러보고 경기도 창업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경기도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G-창업프로젝트’의 성과를 확인하고 예비창업자들의 기업가정신 함양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창업자들의 성과물 전시와 우수사례 발표, 우수창업자 시상, 성공기부금 전달식 등으로 이어졌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한 ‘G-창업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던 ㈜에스앤에이 권경수 대표가 오늘 성공기부금을 내놓았다. 앞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성공해 후배 창업자를 돕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인은 뛰어난 손재주와 열정을 가진 데다 머리도 좋고 부지런하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잘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오늘 오신 관계자 분들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권경수 ㈜에스앤에이 대표는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에 경기도 창업스쿨에서 공부해 퇴직 후 지난 2010년 창업했다. 사업을 하며 품질문제 등으로 고민할 때마다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예비 창업자 분들께 보탬에 되길 바라는 뜻에서 기부를 결심했다”며 1억5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자집적회로를 제조하는 ㈜에스앤에이는 창업 첫 해인 2010년 중기센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등 70억원의 예상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체험관을 찾은 김 지사가 스마트폰 연동 전기자전거 컨버전 키트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권경수 ㈜에스앤에이 대표가 성공기부금 1억5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어 김 지사는 전시장을 둘러보며 창업자들로부터 제품 설명을 들은 후 소비자 입장에서 장·단점과 보완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날 우수사례 발표를 했던 ㈜스마디 부스에서 스마트폰용 게임패드와 무전원 스피커를 체험한 후 스마트폰 전용 무전원 스피커 ‘Horns Speaker’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오경식 ㈜스마디 대표이사는 “3년 전에는 아버지의 사업실패 등으로 신용불량자 처지였는데 G-창업프로젝트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해 삼성전자에 납품까지 하게 됐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경기도의 대표 청년 벤처기업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지원하는 G-창업프로젝트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많은 분들이 G-창업프로젝트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G-창업 페스티벌’ 전시장에는 성공창업관 7개사, 2030창업관 14개사, 4050창업관 29개사, 여성창업관 15개사, 모바일창업관 10개사, 체험관 10개사, 기업애로 상담관 3개사 등 총 88개 부스가 설치돼 창업 아이템과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200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된 경기도의 대표적 창업지원 사업 ‘G-창업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창업 540명, 고용창출 1172명, 지식재산권 765건, 경기도내 창업보육센터 131개사 입주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G-창업페스티벌’ 전시장의 모습.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