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부터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토·공·방 1일 창의·인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도자체험을 하려고 줄지어 서있는 아이들의 모습. ⓒ G뉴스플러스
경기도가 토요일·공휴일·방학기간을 이용한 현장 체험학습을 지원한다.
도는 이달부터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토·공·방 1일 창의·인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주5일수업 시행 후 상대적으로 현장체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결식아동 등 소외계층 자녀들의 창의·인성 교육과 사회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초·중·고교생 395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과학, 해양, 농촌활동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되는 ‘농촌으로 떠나는 신나는 체험여행’과 ‘도자문화탐방’,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ASV와 함께하는 청소년 과학기술 현장체험교실’ ‘평택항으로 떠나는 해양물류교육’ ‘선사꾸러기의 GO BACK~’ 등 5개 창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직접 보고 느끼고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 위주의 현장 학습방법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인력, 교육콘텐츠 등을 활용했다. 올해에는 경기농림진흥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 전곡선사박물관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농촌으로 떠나는 신나는 체험여행’ 프로그램은 농촌의 일상생활 체험을 통해 농촌에 대한 가치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요일·공휴일·방학기간 중 당일 투어로 진행되며, 경기도에 있는 농어촌마을에서 작물수확, 나룻배타기, 보리개떡 만들기, 송어잡기 및 천연염색 만들기 등 살아있는 농어촌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도자재단이 운영하는 ‘도자문화탐방’ 프로그램은 도자 전시 관람과 도자교육, 다양한 공예체험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패키지형 일일 체험프로그램이다.
토요일·공휴일·방학기간 중 당일 투어로 진행되며, 상반기에 어린이특별전, 하반기에는 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ASV와 함께하는 청소년 과학기술 현장체험교실’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연구현장 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과학기술 창의 마인드를 고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토요일·방학기간 중 당일 투어로 진행되며, 과학기술 특강, 안산사이언스밸리 현장투어, 학생들이 직접 전자키트를 활용해 모형을 제작하는 체험 등이 실시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평택항으로 떠나는 해양물류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행정선을 활용한 선상교육, 누에섬 등대전망대 및 어촌민속박물관 견학, 갯벌 체험 및 요트체험 등이 실시된다. 토요일 당일 투어로 안산시 대부도와 평택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바다로의 진출 원년의 해’로서 학생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선사꾸러기의 GO BACK~’프로그램은 전곡리 선사유적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선사문화의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제공하며, 전곡리 선사유적 견학, 전곡선사박물관 관람, 선사시대 석기체험 및 사냥체험, 예술품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토요일·공휴일·방학기간 중 당일 투어로 진행된다.
이들 프로그램 신청방법은 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개인 신청 불가)이 해당 공공기관에 전화 또는 메일로 신청해야 하며, 신청기관이 많을 시에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소외계층 학생들은 4천~6천원, 그 외 일반학생은 1만4천원~2만원으로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운영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이용희 도 평생교육국장은 “올해에도 주5일수업이 운영됨에 따라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말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주말에 방치되기 쉬운 나홀로 아동·결식아동 등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돌봄 기능과 교육 지원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