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2012 G-TRADE FTA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 G뉴스플러스
거대 FTA 시장을 개척하려는 경기도 중소기업들의 도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12일 고양 KINTEX 제2전시장에서 ‘2012 G-TRADE FTA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5400만달러 규모(잠정)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경제권과 ASEAM, 인도 등 신흥 경제권의 50개사 바이어들과 도내 유망 수출중소기업 230개사가 일 대 일 상담을 벌였다.
상담품목은 IT·전자·자동차·기계부품 등 경기도 주력산업이었고, 도내 기업들은 생활용품·섬유·식품류·의료 등 유망 품목의 바이어들을 집중 유치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GM·포드와 인도 대표 자동차 회사인 마힌드라 등 빅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상담이 대량 주문으로 이뤄져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됐다.
또 미국·EU 등 원거리 바이어를 위해 13일부터 시작되는 GTT(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시회), GBF(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와 연계한 비즈니스 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 밖에 경기국악도립단에서 국악 퓨전공연을 해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됐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한 빅 바이어는 “중국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품질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도내 중기 제품을 치켜세운 뒤 “한·미 FTA 발효 이후 관세인하로 미국시장에서는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Y사는 “FTA 발효 이후 30% 이상 수출 주문이 늘었고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우 FTA가 상당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EU FTA 발효 후 유럽에서 주문량 문의가 많다. 상담회를 통해 FTA를 체결한 여러 국가의 바이어를 한곳에서 만나 비용과 시간이 절약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유면 경기도 교류통상과장은 “수혜품목 대상으로 거대 FTA 발효국가에 대한 해외판로 개척을 강화하고, FTA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발굴해 수출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한·미, 한·EU 등 FTA 조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유망 전문전시회 참가,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와 중소기업간 1:1 개별상담이 이뤄졌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