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2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티원에서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 참여가족 초청 귀국보고회’를 개최했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추진한 ‘다문화 모국방문 사업’의 참여 가족들을 초청, 소감과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 참여가족 초청 귀국보고회’가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티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 13가정 총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보고 ▲모국방문 사례 발표 ▲기념사진 감상 ▲기념앨범 전달식 ▲저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국방문 사례발표 및 소감 청취를 통해 올해 사업의 전반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2016년도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외에도 저녁 만찬을 통해 다문화가족 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 제공은 물론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사례발표를 한 평택시 양줄리 앤세데노(필리핀) 씨는 “오랜만에 친정가족을 만날 수 있게 도움을 준 경기도와 후원 회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서 고향을 방문한 시간은 너무나 행복하고, 꿈만 같고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과천시의 가토리 테류요(일본) 씨는 “친정을 간다는 설렘에 밤잠을 잘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친정가족을 만나게 돼 너무나 반갑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조영일 경기도 가족여성담당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의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가 지대한 역할을 했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의식 확산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사업의 취지를 강조했다.
조 담당관은 이어 “경기도가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경기도민으로서 자긍심과 희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결혼이민자 등, 자녀 제외)은 8만9877명으로 전국 30만5446명의 29.4%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간 고향을 찾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에게 모국방문의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 3월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제주항공에 직접 사업을 제안해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받았고, 이어 5월에는 정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7월에는 ㈜케이팝스시큐리티 구희태 대표로부터 모국방문 체재비 후원금 지원의사를 받아 전달식을 가졌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3년간 총 55여 가정 220명 내외 다문화가족에게 왕복항공권, 체재비, 기념앨범제작비, 유류할증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가정 60명이 모국방문의 기회를 누렸다.
지난 5월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