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경기도 대표단이 ‘투자와 교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올렸다. 사진은 김 지사가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지멘스社와 협약체결 후 프란츠 윌러 CFO와 인노베이션 센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 G뉴스플러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경기도 대표단이 ‘투자와 교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올렸다. 지난달 26일 출국한 도 대표단은 5박7일간 미국 4개 도시를 순방하며 투자유치와 교류활동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
먼저 도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멘스社, 아나로그디바이스社, 브루커社, TS퓨얼셀시스템社, 캐봇社 등 5개 기업과 국내에 연구 및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1억5,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표 참조)
도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멘스社, 아나로그디바이스社, 브루커社, TS퓨얼셀시스템社, 캐봇社 등 5개 기업과 국내에 연구 및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1억5,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G뉴스플러스
이를 통해 초음파 영상진단기기와 반도체용 전력부품 설계, 광학분석기, 연료전지 분리판, 반도체 슬러리 등 미래형 첨단기술의 도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문수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투자유치 외에도 경기도의 자매결연 지역인 버지니아주 로버트 맥도넬 주지사를 비롯해 美 의회와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지면서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외교적 핵심 사안들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현지시간 27일 국내 태양열, 바이오 자동차산업 기술을 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방한을 준비하고 있는 로버트 맥도넬 주지사를 만난 김 지사는 양 지역간 직원파견, 기업협력, 교육협력, 문화교류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교류를 다졌다.
이어 현지시간 28일 워싱턴을 방문한 김 지사는 미 국무부의 커트 캠벨 차관보와 국방부 도로시 로빈 차관보, 버지니아 제임스 웹 상원의원, 팔리오마뱅어 하원 위원장과 잇따라 면담을 가지면서 한미 FTA와 주한미군기지 이전, 남북 한반도 평화, 경제협력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김문수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투자유치 외에도 경기도의 자매결연 지역인 버지니아주 로버트 맥도넬 주지사(사진 왼쪽)를 비롯해 美 의회와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지면서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외교적 핵심 사안들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 G뉴스플러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미 FTA 비준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며 “자국의 이해관계만 바라보지 말고 더 큰 외교적 측면에서 생각해 달라”고 한미 FTA의 신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대한민국 내 미군기지가 경기도에 90% 위치해 있는데 평택으로 이전하는 시기가 연기돼 미군이 빠져 나가는 동두천, 의정부 지역주민들은 물론, 부대가 오기로 한 평택 지역주민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으며, 김 지사의 뜻에 캠벨 차관보, 린다 도로시 등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문제에 관해 김 지사는 “캠벨 등 주요 인사들은 지금 북한이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곧 붕괴될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랫동안 독재체제가 공고했고 급성장하는 중국의 지원 등을 감안할 때 쉽게 무너질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보다 높은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촉구했다.
현지시간 28일 워싱턴을 방문한 김 지사는 미 국무부의 커트 캠벨 차관보(사진 오른쪽)와 국방부 도로시 로빈 차관보, 버지니아 제임스 웹 상원의원, 팔리오마뱅어 하원 위원장과 잇따라 면담을 가지면서 한미 FTA와 주한미군기지 이전, 남북 한반도 평화, 경제협력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G뉴스플러스
또한 김 지사는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미 경제발전에 관한 주제연설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으며, 워싱턴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통해 재외 동포의 지위향상과 국가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김 지사는 “기술집약형 최첨단업체 투자유치에 노력했고 미군기지 이전시기, 한미FTA 촉구 등을 놓고 미 주요인사들과 면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중국의 급성장 속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