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지만 봄 기운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족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날 만한 130여 경기도 농촌체험마을 중 3곳을 소개해 본다.

고로쇠액 드셔보셨나요? - 남양주 고로쇠마을

‘고로쇠마을’은 남양주시 북부의 주금산, 서리산, 천마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마을로 공기가 맑고, 산이 깊은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마을이다.

마을의 농특산물로는 고로쇠수액, 취나물, 표고, 더덕, 두릅 등이 철에 따라 생산되고 있고 휴양시설과 편의 시설 등이 완비돼 있다.

특히 마을 주요 프로그램인 고로쇠채취는 매년 2~3월중에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단체체험도 가능하다. 가족, 친구단위의 사람들끼리 모여 즐거운 체험을 하며 건강에 좋은 수액을 맛볼 수 있고 직접 채취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학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밖에도 마을에는 몽골 유목민의 전통 옷과 말 안장, 장신구, 생활용품, 악기류 등 150점을 전시하는 ‘몽골문화촌’과 31종류의 우리 들꽃만으로 조성된 ‘들꽃 식물원’, 계곡 입구에 깔끔한 캠프장이 있어 야영을 하기도 좋고, 야영장 앞의 계류는 물살이 잔잔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도 적당한 ‘비금 계곡’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깊은 산속 옹달샘 - 양평 옹달샘꽃누름마을

남양주 화전리에 위치한 ‘옹달샘꽃누름마을’은 맑고 맑은 옹달샘으로 농사를 짓는 전통적인 농촌으로, 화전이라는 지명으로도 알 수 있듯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마을이다.

마을의 자랑인 ‘압화기념품’은 꽃잎이나 푸른 잎사귀들을 놓고 톡톡 두드리면 섬세하게 퍼져있는 잎맥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무늬가 그려지는데, 색깔 곱게 말려진 꽃은 액자나 열쇠고리로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말린 꽃으로 예쁘게 나만이 편지지를 만들어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 연인에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생태박물관’은 생태계의 표본과 실물을 전시해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 자연학습체험장에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어져가고 있는 토종 야생화가 약200여종이 전시, 분포돼 있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도 민물고기 생태학습장’, ‘용문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산나물 체험’, ‘얼음 썰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주쌀로 떡 만들기 - 여주 상호리마을

‘상호리마을’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 수려한 경관은 아니다. 하지만 웅후한 산자락에 푹 파묻혀 외부와 단절된 듯 한 적막감과 원시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는 강원도 심산유곡을 경기도 땅에 살짝 옮겨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상쾌한 기분을 맛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마을 주요 행사로는 떡매를 직접 쳐보고 만들어 먹기 ‘떡만들기’와 제기, 연 등을 직접 만들어 우리 놀이를 체험하는 ‘전통놀이’, 꽃이나 잎을 따서 손수건에 놓고 숟가락으로 두들겨 직접 꽃물을 들이는 ‘천연염색하기’ 등이 준비돼 있다.

인근 여주 관광지로는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 근교의 청정지역인 ‘해여림식물원’과 사적 제 195호인 ‘세종대왕릉’, 7점의 보물과 1점의 유형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는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kgtour.kr)를 방문하면 각 마을의 특징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