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6일 가평군 백두천에 올해 생산한 미유기(산메기, 깔딱메기) 2,000마리를 시험 방류했다. ⓒ 경기G뉴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16일 가평군 백두천에 올해 생산한 미유기(산메기, 깔딱메기) 2000마리를 시험 방류했다.
특히, 이번 방류는 자연에서 채집한 어미뿐만 아니라 양식산으로 관리하던 2세대 어미에서 나온 3세대 치어 500마리를 포함한 만큼 완전양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미유기는 몸길이 15~25cm 크기의 메기과 물고기로 메기보다 몸이 가늘고 길며 등지느러미가 작은 게 특징이다.
주로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경기도에서는 가평군 가평천과 조종천, 백둔천 등 하천 상류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도는 미유기 보존을 위해 지난 2012년 경기도보호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지난 2015년 가평군과 미유기의 종 보존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미유기 양식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왔다.
연구소는 올해부터 미유기 치어생산에 이용한 어미와 방류할 미유기 치어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방류효과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유기 양식에 필요한 전용사료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