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등) 보건의료대표단이 의료기술 연수와 교류확대를 위해 25일 경기도를 방문했다. ⓒ 경기G뉴스
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등) 보건의료대표단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교류확대를 위해 25일 경기도를 방문했다.
러시아 연해주 보건의료대표단은 4일 동안 수원, 광주, 고양, 파주, 부천의 병원기관(이춘택병원, 수원윌스기념병원,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명지병원)과 의료기기 업체(아이솔 테크놀로지)를 방문해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병원, 제약, 의료기기 인프라와 관광 자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가 초청한 러시아 연해주의 심혈관질환, 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총 7명의 전문의들도 4주간의 경기도 해외의료인 연수프로그램(Global Healthcare Acedemy) 참석을 위해 함께 방문했다.
대표단은 러시아 연해주 보건국 인재양성관리과장 루파에바 예카테리나를 비롯, 연해주 보건국 관계자와 블라디보스톡 제1폴리클리닉, 제2주립병원, 우수리스크 병원 등 병원기관 대표와 태평양의과대학교 부총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연해주 대표단은 25일 경기도 주최 환영만찬을 시장으로 경기도의 5개 병원기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로봇수술 시연, 심장초음파, 병원경영특강과 의료기기(MRI) 업체 방문 상담과 파주애니버서리 등 문화체험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 방문 프로그램은 의료기술연수, 병원시스템, 의료기기, 관광 등 의료산업 융복합 발전을 위한 융합 마켓팅 아이디어가 시도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블라디미르 미클루셉스키 러시아 연해주지사와 ‘경기도-연해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경기도 김문수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의 연해주 방문 시 맺어진 인연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당시 태평양 의과대학교에서 개최된 한러 공동의료학술대회 공식만찬에서 연해주 병원기관 대표들에게 경기도 방문을 제의했고 연해주 보건의료대표단이 적극적으로 화답, 불과 3개월 만에 경기도에서 만남이 성사됐다.
도는 도와 연해주 양 지역 간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협력 강화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부천세종병원과 함께 심장병을 앓는 연해주 어린이 1명을 함께 초청해 무료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해주의 남자어린이 뽀포프 (12세)는 27일 경기도에 입국해 세종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게 된다. 뽀포프는 심장에 구멍이 생겨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질환(VSD)와 동맥관개존증을 앓고 있다.
박춘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극동 러시아는 지리적 근접성과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인해 국제의료산업 발전에 기대를 모으는 지역”이라며 “정부간 협력 강화, 민관 프로젝트 지원 등 의료한류가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