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겠습니다. 이제 많은분들이 도심의 열기를 피해서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게 될 텐데요? 그렇다면 피서지는 결정했나요?
수도권 피서지로 시원한 용문산 용문사 계곡을 소개하겠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용문사 계곡을 스케치해 봤는데요. 장마가 한차례 지나간 계곡이지만 아직도 돌부리에는 이끼가 남아 있어 태초의 느낌마저 있었고 줄기차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도심에서 찜통더위를 피해 올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습니다.
용문관광단지에서부터 용문사까지 오르며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평일 오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용문관광단지에 도착. 용문산도립공원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하고 있는 마스코트입니다.
시원한 계곡 바람을 맞으며 단체 방문객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용문산 계곡 탐방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조금 올라가니 어르신들이 비만 테스트를 하고 있었고 용문사로 가는 다리에서는 추억의 메시지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천 년 고찰 용문사 일주문. 어느 산사에나 있는 일주문입니다만 이곳 용문사 일주문은 아주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확실히 시원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에어컨을 켜놓은 실내로 들어서는 느낌이랄까요? 몇 도 정도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온도 차이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몸으로 느껴도 시원하고 눈으로 봐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용문산 용문사 계곡. 입구에서부터 용문사까지 가는 길 옆으로 물이 흐르도록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용문사 계곡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도 이곳을 찾은 모습입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용문사 계곡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입니다. 시원함을 배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이지요. 길옆으로 흐르는 이 도랑은 입구에서부터 용문사까지 이어집니다.
삼각대를 펴고 본격적으로 시원한 계곡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이 아닌가요...?
수량도 아주 풍부했습니다. 금년 휴가 때 이곳으로 올 피서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돌부리에 붙은 이끼는 싱그러움을 더해 줍니다. 그만큼 숲이 우거진 계곡이란 뜻이지요.
평일임에도 발을 담그고 피서를 즐기는 피서객들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용문산 용문사 계곡은 규정이 없으므로 언제 어디서나 발을 담그며 계곡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중간 정도 오르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 다리도 있습니다. 계곡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통로입니다.
장맛비가 한 번 지나간 계곡입니다만 아직도 돌부리에 이끼가 새파랗게 남아 있어 좋았습니다. 이끼가 있는 계곡은 흔치 않거든요.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계곡 건너 작은 골짜기에서도 작은 폭포를 형성하며 물이 흘러내립니다. 역시 수도권 최고봉의 계곡 답습니다.
약 10여 분을 올랐을까 드디어 용문산이 품고 있는 천 년 고찰 용문사에 도착! 용문산 용문사 계곡으로 피서를 오면 한 번쯤 탐방해 볼만한 산사입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수령이 무려 1,100년이라고 하는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이 은행나무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수령이 많은 나무이기 때문인데요.
참고로 충북 영동 영국사에는 1,000년인 은행나무가 있으며 이 두 그루의 나무들은 10세기 이상을 살고 있는 어르신들이긴 하지만 경기도 용문사 은행나무는 그 나이와 규모가 더 큰 나무입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용문사 은행나무는 동양 최대라 하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서기 927~935 재위)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설이 있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서기 625년~702년)가 집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는데요. 역으로 계산해 보면 마의태자가 생존했던 시기와 엇비슷합니다.
용문사 경내로 올라섰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입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용문사 대웅전 앞에서 보는 은행나무. 산사의 석탑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입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향불 내음 맡으며 잠시 쉬어가는 여정도 좋겠지요?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서기 913년) 때 창건했다는 설과 경순왕(서기 927~935년 재위) 때 창건했다는 설이 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두 설을 모두 역으로 계산해 봐도 1,100년 안팎의 역사를 지닌 고찰이라는 것. 짐작해 보면 은행나무 수령과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용문사에서 감로수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계곡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에는 자물쇠가 아닌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았네요.
다시 귓전을 울리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 귀로 들어도 시원하고 눈으로 봐도 시원하며 몸에 와 닿는 냉기는 더욱 시원함을 주는 계곡입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이날 용문사 계곡에서는 돌부리의 푸른 이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푸른 이끼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청정지역이고 숲이 우거졌다는 것이니까요.
계곡물을 향하여 셔터를 누르며 원점으로 하산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용문사까지는 불과 30여 분 거리입니다.
용문산은 도립공원입니다만 애완견까지 대동하고 올라올 수 있습니다.
길 옆으로 만든 수로에는 시원한 물이 흐르고 그 물을 만끽하는 탐방객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문에 도착. 이 문을 나서면 곧바로 열기가 엄습해 옵니다. 온과 냉의 경계선이라 할 곳입니다.

경기도 시원한 계곡 양평 용문산 용문사 계곡 ⓒ 경기도블로그
용문사 캠핑장.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수도권 캠핑장입니다.
캠핑장 앞에는 동심들이 풍~덩~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용문사 계곡을 카메라에 담고 내려왔습니다. 용문관광단지 일원 곳곳에서 감상하는 벽화는 덤이었지요. 해학이 배어 있는 벽화들이었습니다.
용문관광단지에서 감상해 보는 또 하나의 볼거리....! 눈을 잠시 동안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합니다.
휴가 시즌을 맞아 용문산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 보면 어떨까요? 우거진 숲에 맑은 물이 흐르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7 경기소셜락커 유재학 락커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7 경기소셜락커 유재학 락커]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