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G-TRADE GBC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412건의 수출 상담과 6천8백만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지난 6일 상담회에서 한 기업이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경기도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G-TRADE GBC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412건의 수출 상담과 6천8백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중기센터가 해외에 운영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해 도내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해외 바이어 71개사를 초청해 이뤄졌다. 기업의 해외 수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타깃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이날 상담회에는 미국을 비롯한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신흥시장) 바이어 71개사와 전기/전자/IT, 생활용품, 의류/패션 분야 도내 기업 240개사가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기업으로 연매출이 4천만 달러에 달하고 테마파크 등지에 물건을 납품하는 대형업체인 플래티넘 파라다이스(Platinum Paradise)사와 싱가폴 대형 슈퍼마켓 자이언트(Giant) 등에 납품하는 비젼 프로듀스(WT VISION PRODUCE PTE LTD)사 등 해외 거대 바이어들도 참여했다.
인도에서 온 아툴 엔지니어의 고탐 샤르마(Gautam Sharrma)씨는 “한국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중국, 일본제품들에 비해 품질대비 가격 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도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온 야신 핫산(Yaseen Hasan)씨는 “오늘 상담회에서 만난 제품들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다만 상담회장에 나올 때는 여러 제품보다는 한 가지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기능성 마스크, 멀티의료기, 건강비데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인산은 이번 상담회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어인 PSA마케팅(PSA Marketing)사와 연간 14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형 건설기계를 제조하는 ㈜하나 김경철 과장은 “해외에서 한류열풍 등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 중소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오늘은 정확한 바이어 매칭으로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상해·쿠알라룸푸르·뭄바이의 GBC 소장들이 ‘이머징마켓 진출전략 세미나’를 열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판로 확대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GBC는 해외 현지 시장조사 및 거래선 발굴 등 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대행하고 현지에 통상촉진단을 운영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천127개사의 수출판로 기회를 제공했다. 중기센터는 현재 뭄바이, 모스크바, 상파울루 등지에 GBC센터 6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 중국 심양에도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