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가시 초가에서 우리별 찾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43389042.jpg)
밤가시 초가에서 우리별 찾기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고양시 일산 신도시에 있는 밤가시 초가에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지난 7월 10일 밤가시 초가에서는 우리 별자리와 밤하늘 이야기 한마당이 열렸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25명이 참여하여 즐거운 저녁을 함께했다.
(주)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가 주관하고 고양시와 문화재청이 후원한 이 행사는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수요일밤에 일산 밤가시 초가에서 열리고 있다.
![밤가시 초가의 특징 또아리 지붕에 대한 설명](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41406677.jpg)
밤가시 초가의 특징 또아리 지붕에 대한 설명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어린이들은 밤가시 초가를 함께 둘러보면서 밤가시 초가가 신도시 개발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일산의 옛날 모습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밤가시 초가는 약 170년 전에 걸립된 조선 후기 중부지방의 전통 서민 주택으로 ㅁ자형 구조를 가진 또아리 지붕을 특징으로 한다. ㅁ자 모양의 집은 추운 계절을 견디기 위한 구조라고 한다.
![김지현 우주과학작가의 별자리 강의](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65577146.jpg)
김지현 우주과학작가의 별자리 강의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어린이들은 민속전시관으로 이동하여 김지현 우주과학작가(전 현암 별학교장)의 우리별자리와 밤하늘 이야기 강의를 들었다. 영상을 통해서 여름밤에 빛나는 우리 별자리를 보고, 은하수를 찾아보고, 견우별과 직녀별도 찾아보았다. 또, 농사와 관련된 우리 별자리도 찾아보았다.
![천상열차분야지도](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63906496.jpg)
천상열차분야지도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확대한 모습](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62308659.jpg)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확대한 모습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우주지도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과학문화유산으로, 하늘의 모습을 1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이 지도는 고구려에서 전해 내려온 천문도를 바탕으로 1395년 조선 태조 때 돌에 새겨 만들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경복궁이 불에 타서 잊혀졌다. 그런데, 숙종 13년에 남아있던 복사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에 다시 새겨 숙종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조 때 천문을 맡은 관리가 불타버린 경복궁 터에서 태조본 ‘돌 천문도’를 발견했고 지금은 국보 제228호로 지정되어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김지현 강사의 설명에 푹 빠져서 강의를 듣고, 열심히 별자리를 찾아보고, 인쇄물을 보고 미션을 수행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 ‘하늘밭자리’, ‘하늘나루터자리’ 등 우리말 별자리를 찾아보기도 했고, 별자리판 만들기도 했다.
![별자리판 만들기](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64711958.jpg)
별자리판 만들기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비가 그치고 날이 흐려서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서 우리별과 우리별자리를 직접 찾아보는 체험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우리별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이들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어린이들의 체험을 지켜본 한수정(주부)씨는 “밤가시초가에서 우리별자리 이야기를 들으며 옛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참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잘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우리 동네에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행사를 한다는 것을 이웃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만원에서 살펴보는 천상열차분야지도](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66502060.jpg)
만원에서 살펴보는 천상열차분야지도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계속되는 장마 때문에 별을 제대로 관측할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하늘을 바라보면서 우리 별자리를 찾아보는 어린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우리의 별자리 지도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는 것도 잘 알게된 시간이었다.
![우리별찾기를 마치고](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07/20130726134836274082821.jpg)
우리별찾기를 마치고 ⓒ 정서원/꿈나무기자단
초가의 밤에 만나는 옛이야기, 우리별 찾기는 8월까지 7월 26일, 8월 21일, 8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6학년 학생 25명씩 진행된다. 여름밤 특별한 행사에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화문의 070-400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