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원역 2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 ‘착착착’ 박람회. ⓒ G뉴스플러스 유제훈
경기도가 26일 수원역 2층 광장에서 2012 경기도 자활·노인·장애인 생산품 박람회를 개최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착.착.착(착한상품, 착한소비, 착한나눔) Festival’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광역자활센터·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경기도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이 함께 주관했으며, 경기도내 자활·노인·장애인 시설에서 생산하는 상품 홍보와 소비문화 확산 및 나눔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인경석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최신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홍배 경기도시니어클럽협회장, 우정석 경기광역자활센터장, 김민수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장, 전창호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 정덕환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 유석영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수석부회장, 조재욱 수원역 역장 등 관계자 10여명과 일반 시민 및 각 지역센터 관계자 200여명이 함께했다.
수원역사 2층에 마련된 박람회는 장애인 생산품 17개 부스, 자활 생산품 21개 부스, 노인생산품 12개 부스 등이 설치됐다. 각 부스별로 천연비누, 공예품, 먹거리 등의 판매 및 홍보가 진행됐다.
이날 ‘착착착’ 박람회 기념식은 희망메시지 전달, 축사, 지속적인 박람회 개최와 활성화를 위한 손가락 걸고 약속시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오후 12시부터 복지일자리 창출 유공자 표창 및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개최된 기념식 모습. ⓒ G뉴스플러스 유제훈
이날 기념식에서 김문수 지사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박람회 활성화와 판로개척을 약속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안산시니어클럽의 김원영 옹은 “내 나이 83세에 내 손으로 직접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며 4년째 이 일에 종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안산시니어클럽을 통해 일을 하게 됐다. 용돈벌이도 되고, 친구를 사귀고, 건강에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앞으로 더 많은 노인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노인·자활·장애인 생산품의 박람회에 와보니 좋은 상품이 너무 많은데, 상품을 생산해도 판로 확보가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오늘 이 박람회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상설매장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기존의 매장들에게서 불만이 제기될 수 있겠으나 이들의 판매를 적극 지원해 서로 동반성장하고, 상생협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이순영(수원·54) 씨는 “조금 전 목도리를 하나 구입했는데, 품질도 좋고 직접 짠 것과 비교하면 ‘실값’만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싸게 구입한 것 같다”며 “역사를 이용해 박람회가 개최돼 볼거리와 정보가 제공되는 점에서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광역자활센터는 도내 자활사업을 추진하는 32개 지역자활센터 및 169개의 자활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창업경영지원·신규사업개발·자활참여자 교육훈련 등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는 도내 31개 시·군을 통합하는 허브기관이다. 2006년 설립돼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자원봉사·노인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계적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시설로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고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생산품 구매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을 전시·판매·홍보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 박람회에 설치된 각 부스에서 시음 및 상품을 둘러보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 G뉴스플러스 유제훈
‘착착착’박람회가 개최된 수원역 2층의 모습. ⓒ G뉴스플러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