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2018 블랙뮤직 페스티벌(BMF, Black Music Festival)이 많은 시민의 참여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블랙뮤직 페스티벌은 (재)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주최·주관했으며, 필굿뮤직(Feel Good Music)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협력, 의정부시· 플랫폼 창동61·코레일 수도권 동부본부가 후원하였다.
공연 마지막 날인 25일, BMF 공연이 진행되기 4시간 전인데도 많은 관객이 리허설을 보며 본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 조지연 기자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본 행사는 태풍 솔릭의 피해를 염려해 부분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의정부 시청에서 진행된 행사 첫날에 많은 관객이 몰려든 것을 고려해 행사 두 번째 날은 잔디광장에서 공연 관람이 진행됐다.
메인 공연인 BMF Stage 관람의 경우, 모두 스탠딩 좌석으로 슈퍼리스너와 슈퍼마니아 두 종류의 팔찌로 입장객 종류 및 입장 가능 구간을 나눴다. 특히, 슈퍼마니아 팔찌의 경우 선착순 2,000명에 한해 배부했으며, 공연 시작 30분 전인 오후 6시 30분까지 출입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온라인 신청자 중 당일 오후 4시 이전에 도착한 관객에게는 슈퍼마니아 팔찌를 일부 발급하기도 했다. 반면, 슈퍼리스너와 슈퍼루키 대상 프로그램은 날씨 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25일 메인 공연에는 윤미래, 타이거JK, 주노플로, 김하온 등 유명한 힙합 래퍼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블록B 구역 한쪽에는 BMF에 참가한 뮤지션들의 포토 조형물이 설치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조지연 기자
행사는 의정부시청 근처 잔디광장을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서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평화의 광장 남쪽인 블록A 구역은 오후 7시 이후에 BMF Stage가 열려 많은 관객이 무대를 보며 힙합 음악을 즐겼다. 블록B 구역은 행사 당일인 24일 정오부터 마지막 날인 25일 자정까지 약 36시간 동안 도로 통제를 하는 한편, 포토 조형물, 푸드트럭을 비롯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테이블 등을 마련했다. 다만, 양일 모두 사이마켓은 태풍을 우려해 진행하지 않았다.
블록C 구역은 평화의 광장 북쪽을 Chill-out 공간으로 두고 SFAC Stage와 BMF Stage의 중계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Block D구역은 원래 농구코트가 있던 곳으로, 당초 슈퍼루키와 애프터 파티가 진행되기로 예정돼있었으나 슈퍼루키의 경우 사이마켓과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