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유정복 안행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유정복 안행부 장관, 전국 시도지사,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학계 전문가, 주민대표 등 900여 명이 찾아 첫 번째 지방자치의 날을 축하했다.
‘지방자치의 날’은 지방자치의 국민 관심을 높이고 바람직한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방자치를 국가운영의 기본원리로 법제화한 제9차 헌법개정일(1987년 10월 29일)을 기념해 10월 29일로 정했다. 1991년 지방의회 구성, 1995년 민선 자치단체장 선출 등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여 년이 지났는데도 정부 차원의 공식 기념일이 없었다.
이날 행사는 뿌리패예술단과 경기도 광명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지방자치의 날’ 제정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지방자치 헌장 공포 순으로 진행됐다.
지방자치 헌장은 지방자치의 목적과 기본이념, 추구할 주요 가치를 포함해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주민과 자치단체, 국가의 권한과 책임을 담고 있다.
이 헌장은 학계와 시민단체를 비롯해 전국 시도지사, 의회의장, 시장·군수·구청장,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치헌장 구성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완성됐다.
지방자치 헌장은 유정복 장관, 박맹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박상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김인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배덕광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등의 서약과 함께 공포됐다.
이날 유공자 포상에서는 한태석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문수 지사가 제1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기념행사에 이어 김문수 지사는 유 장관 등 참석자들과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전시관을 돌아봤다.
‘지방자치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의 역사와 미래를 전시하는 ‘지방자치정책 홍보관’ ▲시도별 주요 성과와 우수정책을 소개하는 ‘시도 홍보관’ ▲500여 품목의 지역 우수특산품을 전시·할인 판매하는 ‘향토자원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김문수 지사는 “참된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앞장서 온 경기도는 이번에 공포된 지방자치의 날을 적극 환영하며 보다 더 나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지방자치가 중앙과 지방, 주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상생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박람회에 참가한 남양주, 여주, 고양, 이천, 양주, 포천 등 부스를 찾아 행사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어 자리를 함께한 인사들에게 경기도 명품을 홍보하는 데도 적극 나섰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마련한 골밀도·체지방·혈압·당뇨 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건강검진센터는 긴 행렬이 이어질 만큼 인기가 높았다. 또한 이날부터 처음 시행된 화성시 ‘택시 안심 서비스’ 홍보 부스에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 정책홍보관은 도민안방 차량 콘셉트로 디자인해 ‘찾아가는 실국장회의’, 무한돌봄, 도민안방, 민원전철, 언제나민원실, 민생체험(택시), 일자리버스, 현답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경기도 향토전시관은 G마크 등 스타 브랜드 전시를 비롯해 12개 부스가 고객을 끌었다. 우리 마을 향토 자원 베스트 30선에는 양주시 장흥역 문화예술체험거리, 양평군 산적마을 다랭이논이 참가했다.
한편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 맞춤형 지역발전 정책 모색, 주민행복 서비스 구현 등을 주제로 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지방자치 발전 정책 세미나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각 시도를 대표하는 주민과 공무원 400여 명이 5일간 릴레이 방식으로 자전거를 타고 aT센터~남한강~새재~낙동강~대구까지 자전거 국토순례 대행진을 한다.
김문수 지사가 유정복 장관과 함께 행사장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