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다문화 한마당(세계인과 함께 Hand In Hand)’ 축제가 24일 경기도청 잔디운동장에서 열렸다.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이 다문화한가족 선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너무 즐거워요. 한국 고마워요!”
건강한 다문화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2011 다문화 한마당(세계인과 함께 Hand In Hand)’ 축제가 24일 10시 30분부터 경기도청 잔디운동장에서 열렸다.
도가 주최하고 OBS경인TV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 한가족 선포 세리머니, 다문화 음식체험,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한국어 말하기대회, 다문화 골든벨, 다문화인 끼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다문화 한가족 선포 세리머니에서 “다문화 가족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중 하나가 언어차이다.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겠다”면서 “몽골 출신 도의원이 있듯이 다문화가족 중에서도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며 다문화가족을 격려했다.
이날 다문화인 끼 경연대회 최우수상은 베트남 전통무용을 선보인 ‘두리안’팀에게 돌아갔다. ⓒ G뉴스플러스
이날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를 끈 다문화인 끼 경연 대회에서는 베트만 전통무용을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은 ‘두리안’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KBS TV ‘미녀들의 수다’로 잘 알려진 심사위원 따루(34·핀란드)는 “의상과 분위기, 아름다운 군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마치 베트남에 와있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다문화음식 체험부스와 세계풍물체험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풍물 체험에 참가한 김영서(여·17) 학생은 “일본의 전통놀이를 체험했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재밌었다”면서 “우리나라에 다문화가정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축제를 통해 여러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었고 다문화가정과의 거리감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국인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가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주해온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파티마(24)씨와 가나에서 온 글라레스(28)씨는 “축제가 너무 즐겁다. 한국에 와서 어려운 점도 많지만, 경기도가 한국어 교육지원이나 각종 행사 등을 통해 격려해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 학생이 일본전통놀이를 체험해 보고 있다. 이날 세계풍물 체험부스에서는 여러나라의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