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씨그랜트 사업단은 오는 10월말까지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트학교를 운영한다. ⓒ G뉴스플러스
최근 골프·등산에 이어 나만의 차별화된 레저를 즐기려는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요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간 요트는 상류층만의 고급 스포츠로 인식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게 되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배울 수 있는 요트학교가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인 화성 전곡항의 ‘화성 & 씨그랜트 해양아카데미’(지도교수 유흥주)는 10월말까지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요트학교를 운영한다. 이 곳의 프로그램은 딩기요트와 카약ㆍ레프팅 과정, 크루저 요트 과정이 있다. 보험료와 교재비 1만원을 제외한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요트의 기초인 딩기요트는 엔진과 선실 없이 오로지 바람의 힘으로 항해한다. 해양아카데미의 딩기요트 과정은 중학교 1학년 이상 신청할 수 있고, 하루 30명까지 교육이 가능하다.
딩기요트의 구조·명칭·추진 원리 등에 대한 이론교육, 장비와 부품을 부착시키는 범장(帆檣) 방법에 대한 육상 교육이 있다. 또한 배가 뒤집혔을 때(캡사이즈)의 대처법, 방향 전환법 등에 대한 해상 교육도 받는다.
카약은 다리를 앞으로 하고 앉아 양쪽 끝에 날이 달린 양날 노를 좌우로 번갈아 젓는 배다. 레프팅은 고무보트를 이용해 강, 하천,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물의 흐름을 타고 항해하는 보트다.
카약·레프팅 과정은 하루 40명씩 교육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면 혼자서, 대상 연령 미만은 보호자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해상안전교육, 구조와 명칭에 대한 이론 교육과 매듭법을 교육한 후 카약 혹은 래프팅 실전에 들어간다.
크루저 요트는 선실이 있고 입·출항과 긴급 상황 때 쓰는 소형 보조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크기는 24피트 이상인 요트다. 크루저 요트 과정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고 해상 안전교육 후 전곡항과 제부도를 왕복 1시간 운행하는 세일링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하루 15명씩 6월부터 10월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요트 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 씨그랜트 사업단 홈페이지(ggsg.3way te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화서동의 홍기열(35) 씨는 “그전에는 골프를 치다가 우연히 경기국제보트쇼에 갔다가 한번 타고는 그후 흠뻑 빠졌다”며 “요트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 한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싹 날려 버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오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경기국제보트쇼가 개최된다. 국내외 럭셔리 요·보트는 물론 수상스키, 피싱,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레저 장비와 함께 마리나, 해양스포츠 관련시설, 해군 참수리호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요·보트 승선, 카약 체험 등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해 평소 요트와 보트,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경기국제보트쇼에 한번 방문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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