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국신뢰성대상 시상식’에서 정부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한국신뢰성학회가 주관한 ‘제1회 한국신뢰성대상’에서 정부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지사는 22일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뢰성대상 시상식에서 제조업부문의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서비스부문의 김대훈 LG CNS 대표이사와 함께 신뢰성대상을 받았다.
(사)한국신뢰성학회는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1999년 12월 임원 71명, 등록회원 398명으로 출범한 학술단체로 남경현 회장(경기대 교수)를 중심으로 현재 3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올해부터 신뢰성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정부공공부문과 제조업, 서비스업 부문으로 구분 선발하기로 하고, 첫 번째 정부공공부문 수상자로 김 지사를 선정했다.
김 지사는 임기 동안 126개사로부터 161억 달러(MOU 체결 기준)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 화성 장안1외국인투자지역 등 첨단부품소재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전용임대단지 조성, 한국쓰리엠 등 28개 기업의 도내 입주 등을 성과시켰다. 이로써 국내 소재부품기업 신뢰성 향상과 발전, 우리나라 신뢰성기반 향상,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이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자로 뽑혔다.
학회 관계자는 “김문수 지사는 현장중심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민생정치, 실수도 인정하는 정치인으로 신뢰성 활동이 크다”며 “아울러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이 커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1회 한국신뢰성대상 시상식에서는 정부공공부문의 김문수 지사 외에도 제조업부문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서비스부문 김대훈 LG CNS 대표이사 등이 한국신뢰성대상을 받았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문수 지사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 지사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고맙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고맙고, 함께 수상한 두 분도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정치 하면 보통은 못 믿겠다, 썩었다, 선거 때만 보이고 평소에는 보기도 힘든 사람들, 갑자기 정치를 하면 잘 살게 되더라,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 등등의 말이 많다. 나는 이런 것들을 안 하려는 생각에 정치를 안 하려고 했고, 혐오했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혐오하던 정치를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말을 이었다.
김 지사는 “나는 젊은 시절 혁명가를 꿈꿨고 혁명가가 될 줄 알았다. 혁명활동을 하다 40살 이상 못 살고, 그 전에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대학 제적과 감옥, 고문도 많이 당했다. 지금 살아있다는 것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 더 고맙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주인이 없다고 본다. 주인정신은 없고 비판정신만 있다. 재벌이라고 하면 다 욕하기 바쁘고, 한국 정치인들 또한 존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정당을 떠나 65년 짧은 역사 동안 훌륭한 나라를 만든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존경한다. 내가 혐오했던 사람들인데 가장 존경하게 됐다. 우리 기업, 교육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대한민국을 진실로 사랑한다. 과거에는 대한민국을 친일, 친미주의자, 소수 특권층의 비리, 특권으로 세워진 나라라고 비판적으로 보고, 부정한 적도 있다. 그러나 그런 점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앞으로 전 인류를 위해 위대한 역할과 세계적인 리더십, 교육, 스포츠, 예술 등 전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정치를 하면 투명하고 청빈한 삶을 살아야 한다. 공직자의 부패는 자살행위다. 부패즉사, 청렴민생, 양심 등 내 나름대로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공직자의 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오해도 많고 욕도 많이 먹는다. 기본적으로 정치는 언행일치, 청렴,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상징이 ‘공직’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상까지 주시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 김문수 지사가 수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