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도청 잔디마당에서 열린 ‘희망 2012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이웃돕기 모금활동의 성공을 기원하며 희망 풍선을 날리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행복 온도탑’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도청 잔디마당에서 ‘희망 2012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희망 나눔 캠페인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사랑의 열매’ ‘나눔, 행복으로 되돌아옵니다’란 슬로건 아래 모금활동을 벌인다. 올해 목표액은 110억원이다.
‘사랑의 행복 온도탑’도 경기도청 오거리에 설치돼 내년 1월 31일까지 모금활동을 장려한다. ‘사랑의 행복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인 110억원에 도달하면 1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도록 돼있다. 목표액의 1%인 1억1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사랑의 체감온도가 올라가 연말연시 기간에 모인 성금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나눔, 새로운 변화로의 출발’을 주제로 진행된 캠페인 출범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신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허재안 도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현숙·남궁옥분·김흥국·박효주 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김흥국 씨가 맡았으며, 시흥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핸드벨 공연과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 위촉식 등이 진행됐다. 내·외빈들은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했고, ‘사랑의 행복 온도탑’ 100도 달성을 염원하며 사랑의 온도계 온도 올리기를 시연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희망의 풍선을 날렸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이번 캠페인은 사랑의 모금을 통해 12월과 1월 두 달간 110억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게 목적”이라며 “연말연시에 우리보다 더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신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도 ”우리 주위에 독거노인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많다. 독거노인들이 최소한의 무엇인가를 할 수 있고, 결손가정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모인 264억원 가량의 이웃사랑 성금과 이번 캠페인 모금 목표액인 110억원을 합쳐 ▶저소득층의 의료비·생계비 지원 ▶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사회복지 관련 단체 프로그램 지원 등 도내 민간복지 지원사업에 쓸 계획이다.
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에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배지 달기, 고속도로 톨케이트 동전모금, 방송모금, 사랑의 지로모금, ARS 060-700-1212(1통화에 2천원) 모금, 사랑의 계좌모금 등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기부상담전화(080-890-1212)를 이용하면 쉽고 간편하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모금회는 그동안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2009년 120억원, 2010년 153억원, 2011년 104억원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