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 2018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 경기G뉴스 김지호
경기도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 2018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 조정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을 비롯해 경기·서울·인천 감염병 소관업무 담당공무원 및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연구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도권 간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의회는 서울, 인천, 경기 순으로 반기 1회 주관을 하고 ▲정책사업과 주요 사례 등 교류, 광역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공동 대응 ▲유사시 공동방역조치 등 협력, 지역 재난상황 발생 시 인적·물적 자원 협력 ▲수도권 감염병 공동 협의회 구성 및 운영(반기별 1회)을 개요로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수도권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공동이용 제안 ▲의료관련감염 예방·대응 수도권 협력네트워크 구성 제안 ▲경기도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공동이용 제안 ▲경기·서울·인천 감염병관리지원단 정례회의 추진을 건의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지역 우선 지정 건의 ▲의료기관 ‘원인불명’ 환자 집단발생 대응체계 정비 요청 등을 안건으로 내놨다. 서울시는 사전 안건이 없었다.
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2017년 3월 수도권 단위 감염병 발생 및 사업 공동 대응 강화의 일환으로 경기·서울·인천이 공동협의회 협약에 따라 이번에 경기도가 주관하게 됐다”며 “지난 9월 메르스 사태를 잘 마무리한 것을 보니 수도권의 감염병 대응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으며, 향후 경기도는 대한민국 감염병 예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이 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김지호
이희영 경기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최근 발생한 홍역과 메르스 감염 사태를 보고 세부적으로 환자들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선, 역학조사, 확진 환자와 접촉자 주소 분포를 지역별로 통계를 내 한눈에 식별이 쉽도록 해봤다”며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수도권에서 데이터 작업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도현 인천광역시 감염병대응팀장은 “인천이라는 지역은 공항과 항만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도시다. 전문병원 설립 요청을 했지만 당장 건립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협의체를 기반으로 튼튼한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인천광역시 보건정책과장은 “위급한 사안이 생길 경우 인천에서 감염병 환자를 흡수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공항 내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과 배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설립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문종 서울시 감염병관리팀장은 “국가 차원에서 감염병 병상 문제나 건립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역지자체에서 노력한다고 해도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해답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정옥 감염병관리과장은 “경기도는 중앙부처와 의견을 수렴해 수도권협의회인 서울, 인천과 뜻을 모아 ▲지정병원 해결 문제 ▲역학조사관들의 역할 문제 ▲감염병 관련 시스템 논의 등을 조율해 중앙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특화사업을 실시해 경기도 감염병을 항시 감시·대응, 감염병 없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 2018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김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