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13 경기도 전국 떡 명장·가양주 酒人 선발대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떡 명장 대상 박대왕 씨, 가양주 주인 대상 강순연 씨, 김옥희 떡 명장 심사위원, 안병학 가양주 주인 심사위원과 기념촬영을 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대한민국 최고의 米’s 코리아’를 찾는 「2013 경기도 전국 떡 명장·가양주 酒人 선발대회」가 내로라하는 전국 쌀 명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7일 킨텍스에서 펼쳐졌다.
경기도가 2007년부터 시작한 떡 명장 선발대회와 2010년부터 시행한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는 이 부문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선발대회는 「2013 한국첨단농업기술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오전 9시 30분 개회해 시상식이 열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떡 명장 선발대회는 명장부(20팀)·일반부(50팀)·학생부(30팀)로,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는 주인부(32팀)·학생부(16팀)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간 갈고닦은 실력으로 멋·맛을 겸비한 떡과 가양주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었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관람객 때문에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배가됐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 작품이 대거 출품돼 심사위원들이 입상작을 선정하는 데 두 시간 넘게 걸렸다.
김문수 지사가 시상식 전 대회장을 둘러보며 출품작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김 지사는 “우리 전통 떡과 술이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이미 충분하다”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떡과 술, 대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시상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임재욱 경기농업기술원 원장, 김정한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김옥희 떡 명장 심사위원장, 류인수 한국가양주연구소 소장, 최정탁 학국떡류식품가공협회 중앙회 감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지사는 시상식에서 “우리 전통 떡과 술을 알리는 대회가 매년 경기도에서 열려 기쁘다”며 “도가 지난 2007년부터 개최한 이후 많은 발전을 해왔고, 참가자들의 수준 또한 해마다 늘고 있어 놀랍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 지사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1위를 했다. 도지사 취임 당시 김연아 선수가 중학생일 때부터 조금씩 지원해 줬다”며 “도청에 어머니와 함께 왔을 때만 해도 어린 김연아 선수가 피겨여왕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피겨여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떡과 술은 수천년 전부터 사랑받아 온 우리 전통음식으로 세계 곳곳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현재 떡과 술을 만드는 기술과 재료가 좋다. 이런 충분한 조건을 갖췄는데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 1위가 안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전국 떡 명장·가양주 대회가 앞으로 전 세계인이 관심 갖고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 세계인들에 사랑받는 떡과 술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양주 주인 대회장에서 시음해보는 관람객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2013 경기도 전국 떡명장 가양주 주인 선발대회’는 킨텍스에서 개최됐으며, 본상은 대상을 비롯해 30여 명에게 수여됐다. ⓒ 경기G뉴스 유제훈
이날 가양주 주인 심사위원 특별상은 강예나(학생부) 씨와 백운엽(주인부) 씨가 수상했다. 떡 명장 부문에서는 이종화(명장부) 씨, 이국현(일반부) 씨가 차지했다.
떡 명장 대상은 박대왕(명장부) 씨, 가양주 주인 대상은 강순연(주인부) 씨가 각각 받았다. 대상은 경기도지사 표창과 더불어 떡 명장 400만 원, 가양주는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의 떡 명장이 된 박대왕 씨는 “떡 명장이 돼 기쁘다. 우리 전통인 떡을 알리기 위해 명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양주 주인 대상을 받은 강순연 씨는 “술을 배우기 시작한 지 반 년도 안 돼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리라 꿈도 꾸지 않았다. 앞으로 좀 더 공부해 우리 전통 술을 알리며, 교육에도 힘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옥희 떡 명장 심사위원장은 “해마다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실력과 창의력에 새삼 놀랐다. 자연스런 색의 떡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떡은 모양, 맛, 영양, 전통이 모두 깃들어 있다. 놀랍게 발전하는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안병학 가양주 주인 심사위원은 “입상작이 3점 내에 선정됐다. 올해 가양주는 단맛이 강해진 특징이 있다”며 “학생부에선 과감한 재료로 어우러짐이 부족한 술도 있었지만, 당장 주인부에 참가해도 될 실력도 있어 심사위원으로서 즐거운 평가였다”고 밝혔다.
선발대회 시상식 참석에 앞서 2013 한국첨단농업기술박람회장을 방문한 김 지사가 경기도 관련 기관 부스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