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4일 ‘평화열차 DMZ-train’의 첫 운행을 시작으로 2009년 관광객 보안사고로 중단된 파주 도라산역 일반관광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DMZ-train 디자인. ⓒ 경기G뉴스
경기도는 오는 4일 ‘평화열차 DMZ-train’의 첫 운행을 시작으로 2009년 관광객 보안사고로 중단된 파주 도라산역 일반관광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평화열차 DMZ-train은 하루 2회 서울역을 출발해 능곡역, 문산역,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을 왕복 운행한다. 또 주변 경관 설명 및 인근 관광지 홍보영상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운임은 서울역~도라산역 편도 8900원, 임진강역~도라산역 편도 5000원이며 1일간 자유롭게 열차를 왕복 이용할 수 있는 ‘DMZ플러스권’을 1만6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도라산역은 민간인통제선 북쪽지역으로 반드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도 휴대해야 한다.
도라산역 일반관광은 6·15 남북공동선언에 의해 2002년 4월 도라산역을 개통, 연간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일반관광은 2009년 관광객의 보안사고로 인해 2010년 6월 4일 중지됐으며, 현재는 5천여 명 수준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도라산 평화공원이 잠정폐쇄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라산역의 일반관광 재개를 위해 제1보병사단, 통일부(남북출입사무소), 파주시, 한국철도공사, 경기관광공사 등과 수십 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 2012년 12월 28일 ‘도라산역 일반관광 추진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어 2013년 3월 4일 각 기관별 협력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 이행합의서’를 체결, 1사단의 현장 확인을 거쳐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가 최종 확정돼 5월 4일 정식으로 운행하게 됐다.
오후석 경기도 균형발전국장은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는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과 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사례”라며 “DMZ를 역사·평화·생태의 보고로 전 세계에 알리고 도라산역과 도라산 평화공원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