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4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봄나들이로 제격인 경기도 대표 4월 봄꽃 여행지들을 소개했다. ⓒ G뉴스플러스
꽃샘추위가 물러간 자리에 완연한 봄기운이 올라오는 4월. 햇살 속을 거닐다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멀리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봄나들이로 제격인 경기도 4월 봄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세상을 온통 새하얗게 물들이는 벚꽃, 봄의 전령 산수유, 노란 유채꽃, 진달래가 유혹하는 봄 속으로 몸과 마음을 깨울 여행 떠나보자.
[구리] 꽃과 나비, 사람이 어우러지는 구리한강 유채꽃 축제
전국 최대 꽃 단지를 자랑하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과 다양한 봄꽃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곳은 아름다운 대자연을 즐기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들이 즐겨찾는 수도권의 대표 관광명소다.
매년 5월이면 4일간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람객을 매료시키는 유채꽃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 기간은 5월 5일부터 8일까지다.
어린이날 행사, 라디오 공개방송, 개막식 및 축하공연과 특설무대공연이 열리고, 밤이면 화려한 불꽃쇼와 꽃이 어우러지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보자.
주변볼거리로는 고구려 대장간마을, 동구릉, 구리타워, 구리농수산물공사 등을 추천한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과 다양한 봄꽃이 장관을 이룬다. ⓒ G뉴스플러스
[포천] 자연속의 허브정원 ‘허브아일랜드’
지중해의 생활 속 허브라는 테마로 1998년도에 개장한 허브아일랜드는 13만평 부지에 15개의 건물로 돼있으며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 되고 있다.
허브를 볼 수 있는 2천평의 허브실내식물원은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허브를 볼 수 있다. 야외정원의 허브 꽃은 4월부터 10월말까지 볼 수 있고, 그 외에 기간은 불빛축제를 열어 아름다운 불빛세상을 연출한다.
무엇보다 이 곳은 허브식물관, 엉쁘띠 빌라쥬 마을, 허브꽃가게, 베네치아마을, 허브박물관, 허브 향기가게, 허브 빵가게, 허브 힐링센터 등 오감만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먹고 마시고, 체험하며, 즐기고 잠자는 모든 것들을 허브아일랜드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의왕] 벚꽃 그늘 아래서 음악에 젖다 - 의왕시청과 중앙도서관
밤에 더욱 찬란히 빛나는 벚꽃터널. 의왕시는 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다른 밤의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의왕시청에서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행복한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을 위해 청사시설을 개방하고 편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철도박물관과 왕송호수 등도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양평] 꽃망울이 터지고 있습니다 - 개군 산수유 축제
양평군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군락지다. 산수유가 노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 이른 봄이면 매년 양평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이 곳에서는 열매와 꽃을 재료로 한 먹을거리와 차를 맛 볼 수 있으며, 양평한우도 시식할 수 있다. 방문객 참여를 위한 산수유 체험프로그램, 품바공연, 락밴드공연, 송어잡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올해 개군 산수유축제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산수유 인절미 만들기, 산수유 초콜렛 만들기 및 공연이 이어진다.
산수유가 노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 이른 봄이면 매년 양평, 이천 등에서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 G뉴스플러스
[용인] 꽃들의 향연 - 에버랜드 튤립 축제
에브랜드 가는 길목은 매년 봄이 되면 벚나무 아래서 삼삼오오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진달래 군락까지 지천에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호암미술관의 벚꽃과 호수에 비친 가실리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지난달 23일 시작해 이달 29일까지 열리는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방문하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튤립을 만날 수 있다. 호암미술관, 캐빈호스텔, 삼성화재교통박물관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이천] 봄의 색 ‘노랑’, 이천산수유축제
골목길을 걷다보면 돌담길이 그림처럼 이어지고, 허물어져 가는 담장, 담장 밖으로 가지를 뻗은 산수유나무가 정겹다.
6일부터 8일까지 이천시 백사면 일원에서 열리는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를 방문하면 볼 수 있는 산골 마을의 봄 풍경이다. 산수유는 오래 꽃을 볼 수 있는 편이라 축제기간 전후로 찾아도 차분하게 감상의 맛을 더할 수 있다.
산수유나무는 봄에는 선비의 상징인 노란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잎으로 은은한 향기를 내고, 가을이 되면 붉은빛의 열매는 약재로 사용되고, 겨울에는 눈꽃나무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고양] 세상의 모든 꽃들이 한자리에 - 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의 전시는 실내전시와 야외정원으로 나누어지는데, 시간 배정을 잘해야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체험과 이벤트, 공연시간을 챙기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에코 올림피아드관은 ‘세계 꽃 올림피아드’를 주제로 한 2012고양국제꽃박람회 메인 전시관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꽃 장식기법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고 플로리스트들의 수준 높은 화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 스페셜관’ 등 박람회장은 세계 화훼시장의 트랜드와 신품종전시가 경연을 펼치는 꽃들의 올림픽이다.
이 밖에도 도에는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꽃길이 가득하다.
대표적인 나들이 코스는 남한산성 벚꽂 길, 수원 팔달산 자락 도청 벚꽃 동산, 원미동 진달래 동산, 과천미술관 벚꽃 길, 복사꽃으로 유명한 장호원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곳곳에 숨어 있는 봄꽃들이 사람들의 눈길,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고양 국제 꽃 박람회를 찾은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올해는 4월 26일부터 5월 13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 G뉴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