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경기통신]은 경기도 31개 시·군 곳곳에 숨겨진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발굴해 도민에게 전하는 경기G뉴스의 기획시리즈입니다. 여덟 번째로, 1억 송이 꽃들의 향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소식을 전합니다.<편집자주>
1억 송이 꽃들의 화려한 향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 !’이란 주제로 24일 개막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하늘과 호수 그사이 공원에는 화창한 봄날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1억 송이의 꽃들이 화려한 향연을 펼친다.
자생적으로 피어난 봄꽃부터 화훼농가에서 정성 들여 키워낸 화훼까지 사람에게 봄의 향기와 희망을 전해주고 역동하는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가장 아름다운 4월의 선물이다.
만국 꽃들의 축제의 장,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 개막했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 !’이란 주제로 오는 5월 10일까지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꽃박람회에는 35개국, 320여개의 화훼 관련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해 각국의 화훼류와 화훼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꽃잎에 물이 닿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수정꽃을 비롯한 해외 희귀식물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화훼 조형예술로 꾸며지는 실내정원, 다채로운 야외 테마정원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카메라 렌즈에 꽃과의 추억을 담는 손길도 분주하다.
봄기운을 머금고 만개한 1억 송이의 꽃, 아름다운 꽃의 향기를 찾아온 사람들, 그들의 마음속에는 무슨 꽃들이 피어날까…
천장과 벽면 모두가 꽃으로 꾸며진 ‘고양 신한류 합창관’은 꽃과 화려한 멀티미디어가 융합돼 꽃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아름다운 꽃의 향기를 찾아온 사람들. 그들의 마음속에는 무슨 꽃들이 피어날까… ⓒ 경기G뉴스 허선량
말레이시아 관광객 개빈(30) 씨 커플은 “화창한 봄날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너무 환상적이고 볼거리도 다양하다. 한국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외국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안내판이나 설명이 없어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실내전시장은 올해 첫선을 보인 ‘고양 신한류 합창관’이 천장과 벽면 모두가 꽃으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과 화려한 멀티미디어가 융합돼 꽃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화훼교류관에는 희귀식물 전시, 탐험가의 정원, 라이프스타일존, 원예가의 실험실, 평화통일 특별관이 자리하고 있다. ‘고양 신한류 홍보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한류 콘텐츠를 보여준다.
호수공원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야외전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평화누리정원, 행복둥지정원, 속삭임정원, 뭉게구름정원, 고양시민행복정원, 둘이하나로정원, 개구쟁이 정원, 오순도순정원, 한소망 꽃벽, 오솔길 향수정원, 2015 코리아가든쇼, 모자이크컬처정원, 도시농업전시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꽃과 화훼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꽃밭의 캐릭터와 어린이. 포근하고 평화롭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호수공원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야외전시도 눈길을 끌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8m 높이의 대형 멀티미디어 화면에서는 꽃들의 향연, 남북한의 아름다운 자연, 고양시의 사계를 만날 수 있다. 또 꽃으로 연출하는 대형 꽃반지, 하트 아치, 웨딩 케이크 등 조형물도 선보인다.
꽃과 예술의 하모니 속에서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꽃박람회 17일 동안 문화 예술의 향기를 더하는 300여회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고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 프리저브드플라워컵 경기대회, 전통꽃꽃이 대상전 등 오감이 행복한 꽃 문화축제와 꽃배체험, 화훼체험, 꽃그림 그리기 대회 등 체험행사도 함께 한다.
한편 23일 오후 6시 호수공원 한울광장 수변무대에서는 해외 참가국 화훼 관계자와 고양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이 열렸다.
1997년 첫 개최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4년 8회 꽃박람회에 이르기까지 52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화훼 박람회로 성장해 오고 있다. `
카메라 렌즈에 꽃과의 추억을 담는 손길도 분주하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꽃박람회에서는 35개국의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도 만날 수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