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북한이탈주민 채용박람회의 모습. ⓒ G뉴스플러스 허선량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는 ‘취업과 직업훈련교육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이 수행한 ‘2012년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 연구’에 따른 것.
연구진은 도내 지역적응센터 종사자 32명과 북한이탈주민 이용자 139명을 설문 조사했다. 이 결과 종사자는 지역적응센터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면 직무안정성․인력부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이용자 역시 센터 서비스에 만족하지만 직업 및 취업서비스와 지역사회정보 제공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한편 도내 6개 지역적응센터의 절반 이상(66.7%)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며, 2009~11년 센터 배정과 초기적응교육 수료자 및 사후관리 대상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센터의 인력은 평균 6.1명으로 전담인력이 부족하며, 특히 취업지원 분야의 인력 부족이 75%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센터 재정 지원은 83.3%가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부족한 재정은 법인지원금이나 기부금 및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센터 운영의 어려움으로는 직원채용과 직무안정성을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사업지원 안정성에 대한 우려, 담당인력의 부족, 잦은 행정지침 변경, 참여대상자 모집, 행정업무 과다 등으로 나타났다.
센터 종사자는 20대가 56.3%, 30대가 28.2%였다. 이 중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가 81.3%로 젊은 사회복지 전공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북한이탈주민 지원 활동 경력은 평균 23.8개월.
종사자는 근무지역 만족 수준은 높은데 급여수준 만족도는 낮았고, 업무 만족도는 자긍심이 있으나 업무성과 보상은 낮은 것으로 인식했다.
종사자들은 센터 사업수행과 서비스 전달에 대해 100점 만점 중 81.8점으로 긍정적이며,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 센터의 역할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북한이탈주민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중소기업 대표와 상당중인 당사자의 얼굴이 무척 밝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한편 이용자들이 본 센터의 주요 역할은 첫째 초기전입자에 대한 초기집중교육(52.9%), 둘째 초기전입자에 대한 사후지원(27.7%), 셋째 기존전입자들의 지역적응 및 지역통합 지원(19.3%)을 꼽았다.
반면 북한이탈주민이 원하는 정착지원 서비스는 취업이나 직업훈련교육 지원(53.9%), 정착지원 정보제공 및 자원개발(43.1%)에 대한 서비스 욕구가 많았다. 센터에서 실시되는 서비스 기간에 대해 초기집중교육 적정기간은 36.8%가 1~2개월(현재 3주간)이 적정하다고 했다. 사후지원 서비스 적정기간은 2년(현재 1년)이라는 응답이 60.0%나 됐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형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설치·지원 확대, 지역적응센터 세부 운영매뉴얼 개발,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보급, 지역적응센터 운영 인력의 전문화,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대를 통한 지역적응센터 허브기능 강화 등의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현재 남한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2만3천여명으로(2011년말 기준) 이 중 27.1%인 5668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74%(4180명)로 남성 26%(1488명)보다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