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과 화악산 중봉을 가르는 ‘조무락골’ 계곡 ⓒ 경기도 가평군청 제공
입추는 지났는데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막바지 무더위에서 해방시켜줄 초록바다, 가평의 휴식처를 소개한다.
서울에서 50분이면 도착하는 가평은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이다. 산이 많고, 두 개의 산이 만나는 곳은 어김없이 계곡이 형성돼 있다. 등산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52개소이니, 숨어있는 계곡까지 헤아린다면 가평은 계곡과 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곳곳에 자리해 피서 겸 휴양지로도 최고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발가락을 꼼지락! 조무락골로~
조무락(鳥舞樂)골은 북면 적목리의 석룡산(1147m)과 화악산 중봉(1423m)사이에 우거진 산림을 가르며 흐르는 계곡이다. 양 산의 지류를 타고 흐른 물이 조무락골을 이룬다. 조무락 골은 ‘새들이 조물조물 노래하며 춤추는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무락골 계곡은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뤄져 있다.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름다운 조각품을 보는 느낌이다. 울창한 산림과 맑은 물소리, 복호등 폭포 등 석룡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삼팔교부터 3km가량 이어지는 풍광으로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의: 문화관광과(580-2066,2067), 북면사무소(580-4265,4266)
가는 길
서울-춘천고속도로 → 화도IC → 46번국도 → 가평시내 진입 → 75번 국도 → 북면 적목리 → 3·8교에서 우회전.

가평군 북면 백둔리 명지산에 자리 잡은 ‘자연과 별 천문대’. ⓒ 경기도 가평군청 제공
자연과 별 천문대로 밤하늘 구경 가요~!
요즘은 빌딩 숲과 대기오염으로 별보기가 어려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리가슴에서 사라져가는 별을 찾아 상상력과 EQ를 길러주는 곳, 천문캠프장으로 떠나보자.
‘자연과 별 천문대’(가평군 북면 백둔리 122-16)는 경기도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명지산 기슭에 위치해 밤하늘을 반짝이는 별자리와 달의 멋진 모습을 천제망원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는 참나무 잣나무 등의 울창한 숲이 있어 산책과 등산은 물론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청정천문대다. 천체망원경 30대와 150명을 수용하는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다. 문의: 자연과 별 천문대(031-581-4001)
가는 길
서울-춘천고속도로 → 화도IC → 46번국도 → 가평시내로 진입 → 75호 국도 → 적목리 방향으로 진행 → 백둔교 건너 2km 운행.

가평군의 자랑, ‘자라섬오토캠핑장’. ⓒ 경기도 가평군청 제공
주말엔 자라섬오토캠핑장으로 GO~!
가평군의 자랑 자라섬(가평읍 달전리 산7번지)은 매년 재즈축제가 열리는 섬이자,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된 생태탐방 체험공간이다. 동·서·중·남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은 이웃 남이섬의 1.5배의 크기다.
특히 자라섬오토캠핑장은 2008년 가평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며, 오토캠핑사이트(115개의 캐라반 사이트 191개)와 캠핑족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다목적운동장, 세탁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을 갖췄다.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 16동, 캐라반 20동 등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밤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150분이면 닿는 접근성,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평읍시가지 등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의: (031-580-2700)
가는 길
서울-춘천고속도로 → 화도IC → 46번국도 → 가평 → 남이섬방향 진입 → 300m 앞에서 좌회전 → 700m 정도 운행.

동양과 서양의 식물이 함께하는 ‘이화원’. ⓒ 경기도 가평군청 제공
자연에서 동·서양의 정취를 느껴요
자라섬캠핑장에 자리 잡은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57-3)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자연생태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식물원이다.
이화원은 2,500㎡(757평)규모로 아열대식물원, 남부수목원, 야생생태초화원, 전통한국식정원 등이 들어선 온실하우스 2동을 비롯해 동·서양의 각종 수목209종 1만8,200본이 식재돼있다.
아열대 수목이 들어선 제1온실 안에는 200년 이상 된 커피나무와 500년 이상 된 올리브(가람)나무,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 과수 128종 1만1364주가 식재돼 있어 이국적인 멋이 난다.
제2온실인 남부수목원 안에는 녹차나무 3450주, 유자나무 25주 등 31종 4420주가 재배되고 있다. 이곳에는 하동의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전통 건축양식의 다정과 고흥 유자를 맛볼 수 있는 유자원도 들어서 있다. 온실 밖에는 종려나무, 반송, 화살나무 등 50종 2,500주가 식재돼 있다.
이화원은 한국식정원과 야생생태초화원, 그늘 쉼터 등이 조성돼 사계절 내내 그윽하고 청초한 동양의 자연생태문화를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이화원(031-581-0228)

‘쁘띠프랑스’에서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가평군청 제공
프랑스, 멀리까지 갈 필요 있나?
경기도내 또 다른 나라가 있다? 비행기타고 10시간이 걸리는 프랑스에 가지 않아도 프랑스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은 프랑스’가 있다.
청평호반이 내려 보이는 곳에 자리한 쁘띠프랑스(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6)다. 규모 1만17537㎡의 이곳은 교육·문화·체험공간이 꾸며져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쁘띠프랑스는 150년된 프랑스 고택을 옮겨온 ‘주택전시관’·어린왕자의 작가이자 세계적인 문호 ‘생텍쥐페리 기념관’·프랑스 국조이자 상징인 수탉과 관련된 조각상·그림·인쇄물 등이 전시된 갤러리, 중세 도기인형을 비롯해 다양한 오르골, 에칭 판화 등 프랑스의 다양한 예술품들과 철학이 녹아있다.
아울러 쁘띠프랑스는 예쁜 서양식 건물과 야생화 언덕, 주변 산림이 어우러져 외관부터 이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문의: 가평 쁘띠프랑스(031-584-8200)
가는 길
서울-춘천고속도로 → 화도IC → 46번국도 → 청평발전소를 끼고 75번 국도 → 남이섬방향으로 진행 → 좌측에 쁘띠프랑스 마을

한국 속의 또 다른 작은 나라, ‘쁘띠프랑스’. ⓒ 경기도 가평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