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와 관계자들이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김정연 기자
취업의 어려움은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왜곡된 사회적 인식 탓에 취업시장에 발을 들여놓기조차 힘든 것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실정이다.
이처럼 구직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위해 경기도가 나섰다.
11일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 드림(dream), 희망 드림(dream)’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가 그것이다.
경기도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일보, (주)경기발전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72개 기업이 참여해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시장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북한 출신 예술 공연단의 흥겨운 무대가 진행됐다. ⓒ 최승윤 기자
행사 시작에 앞서 북한 출신 예술단이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북한 특유의 구성진 가락이 향수(鄕愁)를 자극하는 듯, 흥에 겨워 몸을 들썩이는 관람객이 여럿 눈에 띄었다. 또한 남한 대중가요와 접목한 무대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테이프 커팅식이 열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박람회 관계자들이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했다.
행사장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 1,000여명이 방문해 구직에 대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북한이탈주민 A씨는 “사회적 편견 탓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드린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 앞 로비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 최승윤 기자
행사장에는 일반 채용 부스는 물론 컨설팅관, 직업 체험관도 함께 운영해 일자리에 대한 정보와 관심을 유도하기에 충분했다.
취업정보사 (주)인쿠르트에서 진행을 맡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박람회 운영이 가능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박람회 운영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이탈주민취업박람회 홈페이지(www.newlife-jobf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는 내년부터 경기도 6개 지역(고양, 부천, 성남, 안산, 평택, 포천)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돌봄상담센터(의정부: 031-8030-2387, 수원: 031-8008-2253~4)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