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떠나는 힐링여행, 축령산 자연휴양림과 강씨봉 자연휴양림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붕어빵을 팔고, 눈이 내리는 요즘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경기도 겨울여행지가 있다. 바로 경기도의 자연휴양림이다.
눈꽃과 얼음이 어우러진 자연휴양림은 계곡, 기암괴석, 울창한 나무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숙박·편의 시설을 갖춰 요즘 이용하는 데 제격이다. 경기도의 국·도·시·군·사립 자연휴양림은 유명산, 중미산, 산음, 운악산, 축령산, 강씨봉, 용문산, 칼봉산, 용인, 천보산, 설매재, 청평 등 12개로 연간 이용객이 110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도립 축령산자연휴양림과 강씨봉 자연휴양림을 찾아가 봤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서리산 자락에 소재한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1995년 7월 개장했다. 매년 5월 서리산 정상의 철쭉동산을 찾는 이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세를 타 지난해 입장객이 21만 3754명에 달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의 최대 강점은 피톤치드와 산소를 분출하는 울창한 잣나무 숲에 숲속의 집과 46개소의 야영장 덱이 있다는 것. 그래서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쉽지 않고, 한겨울 평일에도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가족들이 많다. 특히 여기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건강이 좋아졌다는 환자의 입소문이 퍼진 이후 단골고객도 생겼다.
지난 1일에는 등산객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축령산 정상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또 상반기 중 민간합동 선진지 견학, 5월 중 서리산 철쭉 개화기 운영, 여름휴가 기간에 별빛음악회와 물놀이장 운영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여행, 녹색수업, 나눔의 숲, 행복한 휴가 등 숲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령산 계곡물이 흐르는 휴양림 입구에는 좀처럼 보기 드문 얼음기둥과 썰매장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고 가족 촬영지로 인기 있다.
인근에 가볼 만한 여행지로 다산유적지, 남양주 역사박물관, 남양주 종합촬영소, 피아노폭포, 북한강 야외공연장, 스타힐 리조트, 몽골 문화촌, 국립수목원, 홍·유릉 등이 있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1천원이다. 객실 요금은 산림휴양관 4인실 4만원부터 축령관 20인실 30만원으로 다양하다. 비수기는 할인되며,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익월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야영장 덱 사용료는 4~6천원이다.
강씨봉 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씨봉 자락에 위치한 강씨봉 자연휴양림은 얼음동산, 눈사람, 얼음조형물 등을 비롯해 썰매타기,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기구와 놀이공간이 다양하다. 이에 따라 힐링과 건강을 위해 어린이들과 함께 온 나들이 가족이 대다수다. 지난해 이용객은 4만 5611명으로 올해 예상 인원은 7만 명이다.
2011년 10월 개장한 데다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도 끝자락으로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이 찾는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전방위 홍보와 입소문 등으로 휴양림 이용률이 높아진 탓이다. 가평역에서 휴양림까지 32㎞의 거리가 가까운 느낌이 들도록 위험요소 제거 등 교통 여건도 개선했다.
강씨봉 자연휴양림은 무료 숲 체험과 숲 해설 교실, 나무공예 교실, 유아 숲 체험원, 노인건강 프로그램, 산림 치유의 숲, 자연 치유의 정원, 산악레저 스포츠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특히 동절기 프로그램으로 새해 전망대 해맞이 행사에 이어 얼음꽃동산, 전통 얼음·눈썰매장, 계곡 입수,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별빛정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강씨봉 자연휴양림은 무료 임종체험, 힐링·캠핑센터 운영, 별·반딧불이 보기, 숲속의 작은 음악회, 사랑의 새집·나무 이름 달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의 부인인 강씨가 터를 잡고 살았다 해서 붙여진 강씨봉(753m) 등산 코스는 7개에 달한다. 코스별 등산 시간은 강씨봉(13.2㎞) 5시간, 귀목봉(12.6㎞) 5시간 30분, 귀목고개(10.7㎞) 5시간, 임산(10.2㎞) 3시간, 전망대(2.4㎞) 1시간 20분, 감시탑(5.5㎞) 2시간 30분, 민둥산(9.2㎞) 6시간 등으로 입맛에 맞게 산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