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原油)’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계가 기름으로 돌아가듯, 정보화시대는 빅데이터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빅데이터를 빼고는 미래를 논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경기도가 지난 8일 빅파이 미래전략위원회(이하 빅파이 미래전략위)의 첫 회의를 개최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을 통해 ‘도민들이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세상에 천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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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가들, 둥그렇게 모여 앉다
“둥글게 둥글게~♪” 정책토론회가 열리는 경기도청 신관 회의실에 도착하자마자 떠오른 노랫말입니다. 딱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책걸상을 과감하게 치우고 의자 수십 개를 원형으로 배치해놨기 때문입니다. 속속 도착한 스물두 명 위원들이 자연스레 서로를 마주보며 앉았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유롭고 활발한 회의 분위기를 만들려는 경기도의 깊은 속내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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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남경필 도지사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장내에 들어섰습니다. 사회자가 외쳤습니다.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양 옆에 있는 분들의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외치시겠습니다. 하이파이브, 빅파이!” 곳곳에서 손뼉 마주치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지요. 남경필 도지사는 “정말 반갑고 기쁘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회의에 임하겠다”고 인사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빅파이 미래전략위의 첫 회의는 그야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 막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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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기도의 반석, 빅파이 프로젝트
“빅데이터, 말만 들어봤지 통 뭔지 모르겠어”하는 분들, 많으시죠? 빅데이터는 ‘빅(Big)’과 ‘데이터(Data)’의 합성어로, ‘엄청나게 큰 데이터’ 정도로 직역할 수 있습니다.(▶바로가기) 하지만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빅데이터의 진면목을 안다고 할 수 없죠. 미국의 저명한 IT리서치기관 가트너(Gartner)는 빅데이터의 특징으로 크기, 다양성, 속도를 꼽았습니다. 데이터의 절대량 외에도 데이터의 형태,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정리하자면, 빅데이터는 ‘가치 있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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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지사를 맞은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빅파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이 시점에서 “그럼 빅파이는 뭔데?”하는 의문이 드시죠? 빅파이(Big-Fi)는 ‘Big-data Free-information’의 약자입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26개 산하기관에서 모은 맞춤형 빅데이터를 도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녹아있는 용어인 것이죠. 이번 빅파이 미래전략위 1차 회의는 빅파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입니다. 빅데이터를 ‘도민들이 행복한 경기도’의 반석으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그들의 열정에서 ‘성공’을 발견하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빅파이 미래전략위는 위원장인 남경필 도지사와 보조를 맞출 민간 위원장으로 서울대학교 차상균 빅데이터연구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이어진 첫 번째 발표에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이종국 재난정보실장이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구축 전략’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실장은 남 도지사와 함께 유관기관 데이터 및 SNS를 통해 재난관리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를 시연해 청중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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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을 이어받은 이승현 ITNIST 대표는 ‘데이터로 마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요. 자신이 거주하는 양평군에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밀착형 빅데이터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Naver 김동욱 플랫폼 본부장의 ‘빅데이터 플렛폼 구축 방향’, 배수문 경기도의원의 ‘종이 없는 의정활동 방안’ 발표도 플랫폼 및 디지털행정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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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마무리된 뒤, 위원들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기탄없이 의견을 나눴습니다. 남 도지사의 질문에 해당 분야 전문위원이 답변하고, 또 다른 전문위원이 답변에 살을 붙여가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갔습니다. 빅파이를 실현하기 위해 ‘생각의 파이(pie)’를 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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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글. 사진: 달콤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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