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3일 광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2014 경기과학기술대전’에 참석해 로봇부품사업화 지원사업인 ㈜고영로보틱스와 ㈜아이알로봇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에 양질의 일자리 70만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 주역은 바로 기술창업이며, 여기 모인 청소년, 관련 기업인 등 과학기술인의 열정에 경기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 창업하기 좋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3일 광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2014년 경기과학기술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청년 기술창업 지원,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경기과학기술대전은 도가 지원하는 R&D사업 우수성과를 한눈에 파악하고, 과학문화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련 기술개발 기업과 지원 단체 간 동향 등 정보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과학에 꿈을 더하다, R&D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광교테크노밸리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과학기술대전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송한준·김보라 도의원,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내빈과 도내 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도내 중소기업인들의 기술개발 투자와 지원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경기도 자체 사업과 중앙정부와의 공동 기술개발사업에 올해만 799억 원을 지원하는 등 R&D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도내 과학기술 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또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이번 행사가 창의지식 역량을 확산하고 협력 기술개발 사업단 및 기업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곳에 전시된 성과물의 주인공들 과학기술 발전에 힘써준 많은 분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과학기술대전에는 경기도 지원 14개 R&D 사업단이 참가해 46개 전시 부스에 우수제품 260종을 전시해 관람객을 맞았으며,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과학교육원·전곡선사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일일 과학체험관도 열렸다. 중소기업 투자유치설명회, 과학멘토 특강, 일일 과학체험교실 나눔 바자회 등도 펼쳐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우수성과 전시관에 송이버섯을 가공해 송이버섯 스테이크 소스를 개발·전시한 중앙대학교 농식품 신소재 개발센터 박지현 연구원은 “경기도 GRRC협회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식품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 연구 지원과 더불어 도민에게 신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경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도민과 소통했으면 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과 전시관과 부스를 돌아보는 청소년 등 관람객들은 제품을 직접 만지고 시연하며 다양한 R&D 제품 체험을 즐겼다.
음건무(수원고 2년) 군은 “평소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체험관과 성과 전시관에서 다양한 도내 기업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다른 전시회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배영준(수원고 2년) 군도 “이번 과학문화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해 조금 더 관심 갖게 됐다”며 웃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도 자체사업 300억8400만 원, 국비 매칭사업 498억5700만 원 등 총사업비 799억4100만원을 들여 도 기술개발사업, GRRC, 기술닥터 등 R&D사업을 돕고 있다. 이 같은 지원으로 도 기술개발사업 매출발생액은 1871억 원을 넘어섰고, 고용창출 1526명, 특허 출원 316점, 등록 149점의 성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4 경기과학기술대전’ 성과 전시관과 체험관을 찾은 청소년 등 관람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