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낮달 문화소풍 ‘시네마+콘서트’가 열렸다. ⓒ 박수희 기자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단순 영화 축제가 아닌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낮달 문화소풍 ‘시네마+콘서트’가 열렸다. ‘시네마+콘서트’는 프로그래머 특별 추천 다큐멘터리 영화 감상과 오케스트라의 실황 연주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DMZ국제다큐영화제 특별행사 ‘시네마+콘서트’가 진행되는 하이든홀 내부. ⓒ 박수희 기자
먼저 네덜란드 출신 술라미아 엘 칼디 감독의 <우리 팀의 코치가 되어 주세요!(Hear this!)>와 역시 네덜란드 엘린 헬레나 슐레켄 감독의 <내 이름은 리디아(Home for Lydia)>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객들은 조용히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했다.
<우리 팀의 코치가 되어 주세요!(Hear this!)>는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아이가 사회적 편견에 맞서며 청각장애인 아버지가 축구코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두 번째로 상영된 <내 이름은 리디아(Home for Lydia)>는 네덜란드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아프리카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객들은 두 편의 다큐멘터리 감상을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생각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영화와 음악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OST ‘Shostakovich jazz Waltz’를 연주하고 있다. ⓒ 박수희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감상이 끝나자 명작영화의 OST를 영화 속 장면과 함께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의 실황 연주를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가 진행됐다.
콘서트는 영화 엑소더스의 OST 중 메인 테마로 막을 올렸다. 관객들은 스크린 속 영화를 감상하며 오케스트라 실황 연주에 귀 기울였다.
‘시네마+콘서트’를 관람한 김현주(53,고양시)씨는 “영화와 음악을 보고 들으면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젊었을 때 정말 좋아했던 영화를 보면서 가사까지 외우고 따라 불렀던 영화의 OST ‘The way we wear’ 연주를 들을 땐 행복 그 자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관객들은 영화와 연주를 감상하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네마+콘서트’는 관객들에게 감동과 행복 그리고 추억까지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