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잔디운동장에서 2014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가 개최되었다. 이 축제는 ‘함께하는 다문화, 굿모닝! 경기도’를 주제로 열렸으며 다문화 가정은 물론, 도민들도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장기자랑에 참여중인 다문화 가정 사람들(왼쪽)과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진행되는 모습(오른쪽) ⓒ 박다은 기자
선학 다문화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으로 힘차게 시작한 ‘2014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는 대형 비빔밥 만들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장기자랑 및 레크리에이션, 고부간의 스피드 퀴즈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현장행사 외에 사생ㆍ그림그리기 대회도 진행되었는데 ‘내가 보고 느낀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주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회였다. .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 모두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하여 참여가 가능하였다.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도민들에게도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축제에서는 총 25개의 부스 행사들이 진행되었는데 크게 놀이행사, 체험행사, 먹거리 행사, 각 시ㆍ군의 부스로 나눌 수 있다.
세계 전통의상 체험을 해보는 다문화 가족 ⓒ 박다은 기자
놀이행사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다문화 놀이 한마당, 캐리커쳐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었다.
‘부부갈등 힐링프로그램’ 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박다은 기자
체험행사에서는 ‘부부갈등 힐링프로그램’, 다문화가정 법률 상담소’, 등 일생생활 속에서의 고민들도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체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어 참가자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어린이 재난안전 체험 버스의 내부의 모습 ⓒ 박다은 기자
이와 함께 의정부 성모병원의 후원으로 어린이 성장판 검사, 건강검진 등도 이루어졌으며, 어린이 재난안전 체험 버스가 구비되어 있어 재난안전 체험 및 교육 진행 또한 이루어졌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정혜진(고양시)씨는 “고양시 다문화 센터의 소개로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베트남 노래와 문화들을 접하니 반갑고 이 행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라며 이런 기회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하였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 다문화 축제는 그저 다문화가정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도민들에게도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함께 어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에 개최하였다.”며 개최의의를 밝혔다. 이어서 “또한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에게도 대한민국이 낯선 땅이 아니라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주기를 기대하여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