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입구 포스터 ⓒ 박윤영 기자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메가박스 킨텍스와 파주 DMZ일대에서 제6회 DMZ 국제다큐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내외 다큐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다큐영화를 감상함과 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다큐영화에 관심을 가질 만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영화제 안내 및 휴식터 ⓒ 박윤영 기자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하는 특별야외상영,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DMZ 평화 자전거 행진, 이색적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의 놀이터 DMZ Square, 자유롭게 감상문을 쓸 수 있는 다큐백일장, 주체적으로 이상적인 학교에 대해 토론하는 청소년 500인 원탁회의 등의 특별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려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물결` 상영 뒤의 토크쇼 현장 ⓒ 박윤영 기자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총 177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고, 중간에 다큐멘터리의 감독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시간도 마련되었다.
지난 22일 메가박스 킨텍스 5관에서는 다큐멘터리 ‘물결’ 이 상영된 후 박경근 감독과의 토크가 진행되었다. ‘물결’은 이집트 혁명의 시초 도시 수에즈를 배경으로 주인공 누르가 자기 삶의 특별한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영화로, ‘이집트 혁명 세대’의 심리구조를 잘 묘사하고 있다.
토크쇼에 참석한 박경근 감독 ⓒ 박윤영 기자
박경근 감독은 토크 시간에 ‘물결’에 대한 작품설명과 “종교적인 부분을 촬영할 때 허가 받는 것이 어려웠다.”며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했다. 또 그는 “시대에 대한 엄숙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옛날 한국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설명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주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가 바라본 세상을 주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따른 다큐멘터리의 변화도 이야기했다.
제6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입구 포스터 ⓒ 박윤영 기자
제6회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담론과 다큐영화 상영,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24일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