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1일, 따뜻한 가을 햇살이 비추는 경기도 북부청사 잔디운동장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바로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2014년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가 개최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함께하는 다문화, 굿모닝! 경기도’를 주제로 다문화가족들과 도민들이 한데 어우려져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되어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행사와 체험이벤트,경연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다문화 한마당 축제의 풍성한 행사들을 살펴보자.
다문화 가족이 어우러진 경연대회
행사장에서는 ‘내가 보고 느낀 다문화 한마당 축제 표현하기’를 주제로 사생,그림대회가 이루어졌다. 행사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3부문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사생,그림대회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이 정성껏 작품을 완성시켰다.
자녀의 사생대회에 동행한 유재복(44) 씨는 “사생대회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생그림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 ⓒ 최윤호 기자
재미와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행사
행사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장기자랑 및 레크레이션과 다양한 게임들이 진행되었다. 다문화가정의 가족들도 한국 노래를 부르며 한껏 흥을 돋었으며 모두가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흥겨운 노래와 함께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다양한 미니 게임도 진행되었다.
고부, 시누이, 부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부간 스피드퀴즈’ 와 이미쉘, 김보경의 축하공연도 진행되었는데 이 행사들은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었다.
장기자랑 및 레크레이션 행사 ⓒ 최윤호 기자
체험으로 가득한 이벤트
2014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에는 여러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이 성장판 검사, 부부갈등 힐링 상담, 다문화가정 무료 법률 상담, 어린이 재난안전 체험 버스 등 많은 도민들이 부스를 찾아 체험을 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국가별 전통악기와 전통의상을 직접 만져 보고 입어 볼 수 있고, ‘전통의상 페어퍼토이’를 만들 수 있는 부스가 있어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왼쪽부터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는 방문객들, 재난안전체험버스를 체험하는 청소년기자 ⓒ 최윤호 기자
다문화는 우리 사회에 다양성을 심어주고, 큰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이번 ‘2014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는 다양한 체험과 무대행사 등을 통해 도민들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사회구성원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문화를 통한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