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녹색생활 실천운동 확산을 위해 ‘승용차 없는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으로, 2000년에는 유럽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참여하며 ‘도심에서는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등 많은 행사들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승용차 없는 주간을 운영해 왔다.
올해 승용차 없는 주간은 9월 27일까지 1주간이며 이 기간 동안 도, 시·군, 민간단체 주관으로 각종 승용차 없는 주간 실천 행사들이 열리게 된다.
아주대학교 동아리 ‘그린 아주’의 회장이 차 없는 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지혜 기자
도내에서는 가천대, 강남대, 경희대, 국제대, 대진대, 신구대, 신한대, 아주대, 한신대 등 도내 9개 대학교에서 푸른 경기21 실천협의회와 공동으로 ‘우리학교 승용차 없는 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학교 승용차 없는 주간’을 실시하는 9개 대학교 중 아주대에서는 대학 내 동아리 ‘그린 아주’와의 합동으로 캠페인을 열고 있다. ‘그린 아주’는 교내에 행사부스를 마련하고 팸플릿과 포스터를 활용한 홍보,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포스트잇 나눠주기 등을 통해 승용차 없는 주간을 홍보하는데 힘썼다.
‘차 없는 날’ 행사 홍보를 위해 제작된 포스트잇. ⓒ 이지혜 기자
다음은 아주대 동아리 ‘그린 아주’와의 일문일답.
Q. ‘차 없는 날’ 행사가 갖는 의의는?
“유럽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차 없는 날’을 알고 실천하는데 한국에서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차 없는 날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1주일은 길진 않지만 그 기간 동안 교내, 도에서 하는 행사를 본 사람들이 주위의 사람들, 부모님들에게 차 없는 날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Q. 차 없는 날 행사와 관련해 도에 바라는 점은?
“아주대학교 학생들도 부스를 보기 전에는 이러한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행사를 알 수 있도록 도에서 공식적으로 학교 측에 연락을 취해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지로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Q. ‘그린 아주’의 다른 활동은 무엇이 있나?
“소가 만들어내는 메탄가스로 인해 온실효과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소를 먹지 말자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환경문제를 알리기 위해 활동 중이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아주대학교 동아리 ‘그린 아주’의 학생들. ⓒ 이지혜 기자
한편, 승용차 없는 날은 9월 22일로 대중교통,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며, 점차 진정한 승용차 없는 주간으로 발전중이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예방, 홍보를 위해 승용차 없는 주간 동안 가까운 거리는 걷고,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개인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