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수원 공군기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경기항공전은 작년까지 안산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공군과 함께하는’ 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걸고 수원 공군기지로 개최 장소를 옮겨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에어쇼 기획을 맡고 있는 신천선 소령의 G-LIFE 인터뷰에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이 동행해 경기항공전 행사 준비 현황과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경기항공전이 올해 공군과 손 잡고 ‘공군과 함께하는 경기항공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 경기항공전 사무국 제공
신 소령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이번 경기항공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파견된 에어쇼 전문가이다. 신 소령은 경기항공전에서 선보일 에어쇼의 비행과 퍼포먼스 등 구체적인 기획을 담당하는 비행통제 장교로 활약하고 있다.
신 소령은 이번 행사에서 무엇보다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람객들이 알차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종사를 비롯한 모든 인원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하면서 실수 없이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항공전에서는 에어쇼와 더불어 항공무장과 항공기를 볼 수 있는 안보장비 전시, 직접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항공체험 등의 부대행사들이 함께 열린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블랙이글의 에어쇼는 기대해볼만 하다. 공군 조종사 중 ‘엘리트’만 선발하는 블랙이글은 다양한 특수 비행으로 관람객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또한 대구 비행기지를 방문한 국방부 장관이 “세상에서 어떤 물체도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는 건 없다”고 평가했다는 차세대 전투기 F-15K를 비롯해 평소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여러 전투기들의 위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항공전에서 비행통제 장교를 맡고 있는 신천선 소령. ⓒ G-LIFE 제공
이번 인터뷰에서는 경기항공전 소개 외에 공군과 조종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신 소령은 “조종사가 된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군인에 대한 국내 인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차 미국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군복을 입고 나가면 타국의 군인이라 할지라도 굉장히 배려해준다. 하다못해 음식 값이라도 깎아주더라”며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군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사람들의 군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신 소령의 바람처럼 군인을 향한 시선의 변화를 위해서는 군 자체 노력과 일반인들의 군에 대한 바로 알기를 통한 인식 변화가 병행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항공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군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좋지만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막아주는 강한 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 항공전이 대한민국 군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공군과 함께하는 경기항공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조종사가 들려주는 경기항공전 TIP |
이번 항공전에서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바로 탑승체험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소방헬기, 공군헬기, 공군 수송기 등에 탑승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탑승체험 신청은 경기항공전 홈페이지(www.경기항공전.com)에서 가능하다.
항공전 입장권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할 경우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경기항공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려면 행사장이 넓은 것을 고려하여 프로그램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여유 있게 자리를 잡고 관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지 내에서 이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편한 복장과 운동화 착용도 추천한다. 또 따가운 가을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 등과 돗자리도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