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GDP가 상승함에 따라 국민들이 즐기는 레저의 종류도 산과 들, 바다를 넘어서 이제는 하늘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레저산업의 확대를 실감하게 된 계기는 경기도에서 펼쳐지는 행사들에서다. 올해 6월에는 경기국제보트쇼를 통해 해양레저 산업의 대중화를 엿볼 수 있었으며 다가올 10월에는 경기항공전을 통해 하늘 위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9일 개막하는 경기항공전은 200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며 예년과 달리 안산이 아닌 수원 공군기지를 무대로 화려한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풍당당한 매력을 뽐내는 공군 전투기. ⓒ 공군 제공
올해 경기항공전은 개최 장소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경기도와 공군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새롭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국내 항공레저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4 경기항공전을 공군과 함께 수원에서 개최한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에어쇼와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안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경기안산항공전은 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도 그 기대에 부응하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국민들이 처음 접하는 새로운 비행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표적인 비행 퍼포먼스로는 ‘블랙이글쇼’를 들 수 있다. ‘블랙이글’은 2012년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RIAT)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팀에게 주는 ‘더 킹 후세인 메모리얼 스워드’와 인기상인 ‘애즈 더 크로우즈 플라이즈’ 트로피를 수상했다.
‘블랙이글쇼’는 이착륙과 그라운드 퍼포먼스를 포함한 40분 풀타임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항공전의 비행통제 장교를 맡고 있는 신천선 소령. ⓒ G-LIFE 제공
이번 경기항공전에서 에어쇼 기획 등 비행통제 장교를 맡고 있는 신천선 소령은 “작년까지 민간 주도로 이뤄지던 항공전이 올해 공군과 손잡음에 따라 전투기가 대거 출동한 멋진 쇼를 준비 중”이라며 “지난해까지의 행사가 아기자기한 소규모 운영이었다면 올해는 공군과 함께 웅장한 규모의 행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소령은 또 “이번 항공전은 항공 산업이 레저산업 등을 통해 대중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등을 마련,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공군은 서로 역할을 나누어 성공적인 항공전 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전은 군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항공 산업의 비전을 밝힌 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올해 수원에서 펼쳐지는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은 10월 9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