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활사업주간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 김예빈 기자
자활사업? 의미를 알 듯 모를 듯, 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일 것이다. 자활사업이란 사회활동과 경제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하고 소득을 얻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활사업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고 자활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이 바로 지역자활센터이다.
지난 9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AK프라자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제 6회 경기도 자활사업주간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경기광역자활센터가 개관한지 10주년이 되는 2014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 경기광역자활센터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광장 양측에 위치한 자활생산품 전시장에서 경기도 자활사업박람회가 진행되었으며, 광장 앞에 위치한 무대에서는 26일 개막식을 비롯하여 27일에도 제3회 자활서비스사업 기술경진대회와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행사는 자활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자활사업의 의미와 의의를 알리고, 자활생산품을 판매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 경기도 자활사업박람회
위에서 바라본 모습(왼쪽)과 자활사업박람회에 참여한 부스들(오른쪽) ⓒ 김예빈 기자
이번 자활사업주간행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자활사업박람회’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희망의 상품들을 전시, 판매함과 더불어 자활서비스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주민들은 직접 만든 상품을 팔아 수익을 얻으며,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많은 시민들에게 자활서비스에 대해 알리고 참여를 촉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본 행사에는 지역자활센터, 자활기업, 자활공제협동조합, 경기자활기업협회 등이 참가하였다.
수원, 화성, 안양 등 다양한 지역자활센터의 주민들은 알토란 영농, 반짇고리, 흙지기도예, 채움늘터 등 다양한 이름의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관상용 식물들, 직접 바느질해 만든 인형과 가방들, 손으로 만든 액세서리, 커피와 음료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였다. 또한 자활공제협동조합에서는 다양한 설문조사와 패널을 활용하여 자활의 의미와, 자활공제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홍보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 제3회 자활서비스사업 기술경진대회
자활서비스사업 기술경진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무대 ⓒ 김예빈 기자
27일 토요일 13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된 ‘제3회 자활서비스사업 기술경진대회’는 총 2부로 나누어져 외식사업과 돌봄사회서비스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평가하는 자리로 구성되었다. 온케어 경기와 지역자활센터, 자활기업들이 이 대회에 참여하였으며,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솜씨를 겨뤘다. 외식사업은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로스팅, 라떼아트, 핸드드립을 평가하였는데 특히 핸드드립은 시민들이 직접 시음해보는 등 심사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오후 3시시부터 진행된 돌봄사회서비스 경진대회에서는 참가팀들이 직접 무대에서 장애인 재활체조와 스트레칭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이 각 1팀씩 선정되었고, 폐막식에서 시상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