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 G-Life 편집팀
청소년들이여, 경기도에서 꿈을 펼쳐라
대한민국의 청소년 문제를 놓고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이다. 10대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또는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과연 몇이나 될까. 집과 학원 아니면 갈곳은 PC방뿐이라는 청소년들의 항변이 틀린 말은 아니다.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흔히 말하면서도 정작 청소년들을 위한 배려가 한참 부족했었다. 그간의 미안함을 담아 전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 소식이다.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제공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무한한 꿈과 끼를 응원하고 이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올해 박람회는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특히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박람회 △청소년의 끼를 펼치는 박람회 △청소년이 미래를 준비하고 체험하는 박람회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박람회 △청소년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박람회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상상마당’, ‘진로마당’, ‘창의마당’, ‘참여마당’, ‘건강마당’ 등 5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행사 모습 ⓒ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제공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행사 모습 ⓒ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제공
체험 프로그램 중 상상마당은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체험활동 콘텐츠로 구성된다. 진로마당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설정을 위한 정보의 장이다. 청소년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직업체험과 멘토링 콘텐츠가 제공된다. 창의마당은 창의적 체험을 통한 청소년의 능력 개발 및 인식 개선 콘텐츠로 꾸며진다.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경험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참여마당은 ‘청소년 동아리 공연 오디션’ 등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메인무대 프로그램이다. 10월 25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오디션에서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선을 거친 청소년 동아리 6팀의 결선무대가 펼쳐진다. 오디션이라 하면 보통 가창력을 뽐내는 노래 경연을 떠올리지만 이번 오디션은 노래를 제외한 무대공연으로 제한한 것이 특징. 이번 결선무대에서는 댄스, 뮤지컬, 치어리딩, 밸리댄스, 난타 등의 동아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건강마당은 청소년의 안전교육과 건강에 기여하는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새롭고 다양한 또래 놀이 문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번 청소년박람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특별 프로그램과 무대 프로그램이다. 특별 프로그램 중 ‘Able Dream 공모전’은 청소년이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제로 기회를 열어준 케이스이다. ‘행복가족 UCC 공모전’, ‘T에 티를 내자 디자인 공모전’은 이미 접수와 발표를 마쳤으나 ‘청초한 카툰 공모전’, ‘Korean Dream 공모전’, ‘박람회 후기 공모전’ 등은 아직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평소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실력을 발휘해보는 것도 좋겠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개장합니다. 위 사항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제공
지난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는 144개 기관·단체·동아리가 참여해 250개 부스를 운영했다. ⓒ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제공
‘Walk Our D.M.Z’는 박람회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10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을 둘러보며 평화통일과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전접수를 통해 80명을 선발한다. ‘스탬프랠리’는 앞서 소개한 ‘Walk Our D.M.Z’와는 정반대로 철저히 박람회장 내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각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인증 도장을 모아오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무대 프로그램은 중 10월 25일 오전 11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톡톡드림 토크콘서트는 다양한 패널과 함께 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또 23일부터 25일까지 정해진 시간마다 성악가 조용갑, 공부의 신 강성태 대표, 서경덕 교수 등 각기 다른 강사들이 도전, 희망, 꿈, 리더십, 자기개발, 열정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학교와 동아리 대항전을 통해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도전 골든벨’, 청소년 생활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창작 교육 뮤지컬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KOREAN DREAM 공모전 포스터 ⓒ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제공
한편 지난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는 144개 기관·단체·동아리가 참여해 25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특히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한 ‘오픈스튜디오’, 전국 청소년관련학과 연합회 ‘청연’의 청소년 체험활동 부스가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 G-Life 편집팀